문화체육시설 설치 조례안 제정

제184 중구의회 3차 임시회서… 행정사무감사 계획안 확정

중구의회(의장 김수안)는 지난 3일 제184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2010년도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계획안 △2010년도 행정보건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계획안 △2010년도 복지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계획안을 각각 의결하고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남산 곤돌라 리프트 접근로 개선 건의문 △중구민 이용 체육시설 철거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소재권 황용헌 허수덕 조영훈 김영선 의원등 5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구현안문제를 질타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중구 문화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중구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조례안 △중구 제5기 지역보건의료계획안 조례안 △중구교통안전대책 위원회 설치 조례 폐지 조례안 등을 의결했다.

 

'남산 곤돌라 리프트 접근로 개선 건의문'과 '중구민 이용 체육시설 철거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뒤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한 조영훈 의원은 "비참한 심정으로 의사진행발언대에 섰다"며 "집행부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비밀정보보호법등의 이유로 줄 수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비밀정보보호법관련법 9조에 따르면 수기로 써서 다 주게 돼 있다"면서 "자료를 가지고 올 때까지 발언대에 서 있겠다"며 자료제출을 강력히 요구하자 김수안 의장은 원만한 회의진행을 위해 정회를 선포했다.

 

집행부에서는 조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3일 오전까지 수기로 작성해 제출키로 약속한 뒤 일단락됐다.

 

하지만 정회가 선포되자 허수덕 의원이 "사전에 협의도 없이 갑자기 회의진행 순서를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책회의에서 허 의원이 "의장이 사전에 양해도 없이 독단으로 순서를 바꾼 것이 문제가 있다"며 "의장은 공정성과 중립성을 가져야 하는데 당이 이로운대로 의회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더 이상 간과할 수가 없어 불신임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용헌 의원도 "의회는 토론이나 합의를 통해 운영돼야 하는데 의장 임의대로 변경하는 것은 의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 허수덕 소재권 황용헌 의원이 제2차 본회의가 열린 지난 2일 의장 불신임안을 의회사무과에 접수했지만 9일 의장과 원만한 합의로 철회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통상 5분 자유발언을 안건 상정에 앞서 진행해 왔는데 이날은 1·2호 안건인 건의문과 결의문을 먼저 처리하고 5분 자유발언을 한 뒤 나머지 안건을 처리 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