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제차 매년 증가 추세

최강선 시의원… 중구 수입차 선호도 강남·서초 다음으로 높아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가 올해 9월 현재까지 16만3천666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최강선 의원(민주당, 중구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입차는 2009년 14만8천147대 보다 1만5천519대(10.48%)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국산차량은 2009년 280만6천557대에서 올해 281만5천711대로 9천154대(0.33%) 증가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신차를 출시하면서 과도하게 비용을 올리다보니 소비자들이 엇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로 눈을 돌린 것 같다"면서 "국산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도 가격에 대한 불만은 상당하지만 수입차의 높은 가격과 AS에 대한 불만 등의 이유 때문에 아직은 울며 겨자 먹기로 국산 차량을 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가 국내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기업들의 편의만을 봐준다면, 관세가 철폐되는 순간, 국민들은 국산차에 등을 돌릴 것이 뻔하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강남지역 외제차량이 서울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입차량 16만3천666대 중 강남구가 3만8천322대(23.4%)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가 2만584대(12.6%), 중구 1만4천379대(8.79%), 송파구 1만2천5대(7.3%)순이었다.

 

이들 자치구의 외제차량은 서울시 전체의 52%로, 이는 외제차량 절반이 강남권에 등록된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서울시 10가구 중 7가구는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강남구는 1세대에 1대 이상의 차량(1.11)을 소유하며 가장 많은 차량이 등록된 자치구로 조사됐고, 중구(1.07), 서초구 (1.03)순으로 높은 보유 현황 결과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