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관내에 있는 동국대에 조성된 옥상공원 모습.
공원 가능 면적 99㎡ 이상
중구와 서울시는 건물 옥상에 녹지를 조성할 때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옥상공원화 참여 신청을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중구에서 접수 받는다.
신청 대상은 작년 12월 31일까지 준공이 완료된 건물로 나무와 꽃을 심을 수 있는 녹화 가능면적이 99㎡ 이상인 건물로, 건축물 소재 구청의 공원녹지과로 신청이 가능하다.
심사를 거쳐 2011년도 지원대상지로 선정되면 서울시에서 전액 비용을 들여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게 되며, 구조적으로 안전하다고 판정받은 건물은 내년 상반기에 푸른 옥상공원을 조성해 내년 여름에는 건물 옥상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옥상공원을 즐기실 수 있다.
시에서는 설계 및 공사비의 50%까지 지원하는데 초화류 위주로 식재하는 경량형의 경우 9만원/㎡, 수목 식재와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혼합형 및 중량형의 경우 10만8천원/㎡까지 지원한다. 단, 옥상공원화 특화구역인 남산가시권역 내 건축물은 공사비의 70%(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한다.
중구와 서울시는 2002년부터 옥상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는데 2009년말까지 338개소 15만1천374㎡를 조성했으며, 2010년에도 114개소 5만여㎡를 조성추진 중에 있다.
어린이의 생태학습장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유치원에서는 옥상공원화 붐이 일고 있는데, 이는 건축주들이 입소문을 통해 지인 건물의 옥상공원을 방문해본 후 장점을 발견, 옥상공원화 사업에 적극 참여·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유치원은 개소, 병원은 개소, 교회 등 종교건물은 개소가 조성된 바 있다.
대학들도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동국대 등 10개 대학 34개동에 2만8천766㎡ 규모의 옥상공원을 조성했다.
이는 곧 사회로 진출하는 대학생들이 옥상공원을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함으로써 향후 여러 분야의 건물이 옥상공원화를 추진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된다.
옥상공원화 사업은 학계, 언론,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에서 지속가능 시책사업 Best 5에서 2위를 할 정도로 서울의 미래를 더 푸르고 건강하게 만드는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제1회 한국인공지반녹화상 '행정상'분야에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수상하였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의 옥상공원화 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며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월, 상해에서 개최된 2010 세계옥상녹화대회에서는 서울시에서 지원해 옥상공원을 조성한 동국대가 세계옥상화원 최고단위금상(World Best Roof Garden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