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충남 논산시에서 농촌봉사활동을 하기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봉사자들.
올해는 태풍과 이상기온으로 농가마다 깊은 시름에 잠겼지만 수확기를 맞아 바쁜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러한 때 바쁜 농가의 일손도 돕고 도시를 떠나 농촌의 풍성함도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농촌봉사활동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영수)와 중구자원봉사센터는 19일 봉사자 50여명과 함께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으로 농촌봉사활동을 떠났다.
논산시 가야곡면은 올 3월에도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다녀왔던 곳이다. 그때 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과수농가에서 가지를 정리해 그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가을 수확기를 맞아 그때의 고마움을 느낀 가야곡면 주민들이 다시 중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요청해 봉사활동을 떠나게 됐다.
지난 봄 가야곡면으로 봉사활동을 갔던 자원봉사자 김난영(가명)씨는 "봄 기운이 완연한 그 때 내가 땀 흘려 가지를 정리했던 과수농가에 이번 다시 가서 과일 수확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치 한 해 농사를 내가 지은 듯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농촌봉사활동은 19일 아침 8시에 중구청 앞에서 집결해 버스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