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2010 남산골 전통축제 민속경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회현동 광희동장 등이 김영수 구청장권한대행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민속경기와 가요제를 통해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로 남산골이 들썩거렸다.
지난 15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2010 남산골 전통축제는 식전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렸으며, 사물놀이패를 선두로 한 각 동 민속경기 선수단 및 응원단의 길놀이 입장으로 화려하고 성대한 축제 한마당이 흥겹게 펼쳐졌다.
이날 민속경기에서는 △회현동과 광희동이 공동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상에는 중림동 △장려상에는 명동·을지로동·신당4동이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단체줄넘기 신당4동 △새끼꼬기 중림동 △지게릴레이 광희동 △석전놀이 광희동 △대형윷놀이 소공동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회현동(줄넘기, 새끼꼬기) 필동(지게릴레이) 명동(석전놀이) 신당6동(대형윷놀이)이 차지했으며, 3위는 을지로동, 신당6동, 황학동, 회현동, 명동에 각각 돌아갔다. 축제에 앞서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과 김수안 의장이 개막타고와 함께 개막선언을 한 뒤 제12회 중구문화예술체육상이 시상됐다.
이날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남산골가요제로 영예의 대상은 '바람아 구름아'를 열창한 신당5동 심미순씨, 금상에는 '미워요'을 부른 을지로동 변경옥씨가 차지해 한국가수협회의 가수인증서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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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5개동의 대표들이 출전한 가운데 열띤 민속경기대회가 펼쳐졌다. 체험마당과 재현마당이 열려 축제참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전통민속공연으로 풍성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무엇보다 15개동에서 마련한 푸짐한 먹을거리 잔치가 마련돼 중구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김영수 중구청장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중구의 뿌리를 튼튼히 하면서 미래를 여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초일류 도시 건설을 위해 전진할 것"이라면서 "오늘 축제가 이웃 간 정을 돈독히 하고 구민 여러분의 화합과 친목도모를 위한 흥겹고 신명나는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안 의장은 축사를 통해 "천고마비의 계절에 남산골에서 개최된 전통축제를 통해 열정과 해학이 넘치는 화합의 축제가 됐으면 한다"며 "중구의회에서도 꿈과 희망이 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중구에는 관광객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등 명소들이 많다"면서 "이곳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전통축제와 함께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속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메인무대에서는 전통민속문화 예술공연 국악 한마당이 펼쳐져 경기민요와 퓨전국악이 연주돼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흥겨운 축제가 됐다.
남산골 전통축제의 메인이벤트 '남산골가요제'는 유쾌한의 사회로 예선을 거쳐 올라온 15명의 참가자들이 동의 명예를 위해 열창했으며, 현철, 조항조, 장은주, 한영주씨 등 초대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