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청계천2가 한빛미디어파크에서'전국 비보이(B-boy) Best Championship'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서울의 새로운 문화 마당인 청계천에서 젊은이들의 비보이(B-boy) 챔피언쉽 축제가 열렸다.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영수)는 지난 1일∼2일 청계천2가 한빛미디어파크에서'전국 비보이(B-boy) Best Championship'을 개최했다.
제12회 중구 구민의 날(10월1일)과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40여개팀이 참가했으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3대3 Crew Battle로 이뤄졌다. 1일 예선을 거쳐 2일 본선에서는 16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16강(2라운드), 8강(3라운드), 4강(4라운드), 결승(5라운드)을 겨뤘다.
게스트 공연으로는 2006년 북미 월드 힙합 페스티벌 퍼포먼스 우승팀인 Animation Crew와 세계 최고의 헤드스핀 범상길·심규승이 함께 하는 무대가 마련됐다. 그리고 20인치 바퀴를 사용하는 자전거 경주 및 묘기 공연팀인 BMX(Bicycle Motorcross)와 비보이(B-boy)의 합동 공연이 전개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 1등에게는 상금 300만원, 2등은 상금 200만원, 3등은 상금 100만원, 4등은 상금 5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김영수 중구청장 권한대행은'서울의 상징인 청계천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비보이들의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의 무대를 자주 마련해 젊고 활발하고 다양한 도시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일 비보이 대회 후에는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축하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댄스팝 혼성그룹인'FR1ST'와 힙합 남성솔로인'Double K' 등이 출연해 흥겨운 댄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퓨전국악그룹인'황진이'가 대회 준우승팀과 함께 합동 공연을, 어쿠스틱 포크·컨트리·락 혼성그룹인'해오른누리'가 축하공연을 했다. 전 쥬얼리 멤버인 서인영이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비보이 배틀대회는 1970년대 흑인과 히스패닉의 패권 다툼이 벌어져 그 당시 유행한 힙합을 출 때만은 서로 공격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서로 상대 구역으로 몰려가 상대의 기를 죽이기 위해 온갖 동작으로 묘기에 가까운 춤을 추며 시위를 벌인데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