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장충동 자치회관에서 열린 마을케어 동고동락 프로젝트 첫 CB세미나에서 김준호 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각 동별 아이템 발표
장충동 '웰빙마더'
신당3동 '물의향기'
황학동 '도깨비 시장'
지난 9일 중구 장충동 자치회관에서 마을케어 동고동락 프로젝트(同GO洞樂) 첫 CB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장충동, 신당3동, 황학동 각 자치위원, 동장, 동 관계자 60명이 참석, 희망제작소 뿌리센터 김준호 연구원의 특강을 듣고 마을진단 및 발전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이 열렸다.
'주민과 함께 가면 마을이 즐겁다'라는 의미의 마을케어 동고동락(同GO洞樂) 프로젝트는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진단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발전방안 연구와 시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마을 만들기 모델 시범사업이다.
CB(커뮤니티비지니스)는 마을주민들이 지역자원을 이용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으로 지역공동체의 재생과 자립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중구는 지난달 26일 민간 컨설팅 전문기관인 희망제작소와 마을 만들기 모델사업 협약식을 맺고 중구내 6개동을 시범동으로 선정 1개반에 3개동씩 2개반으로 나눠 동별로 마을리더들이 참여해 회현동·명동·신당6동은 '마을 만들기반', 장충동·신당3동·황학동은 'CB반'으로 선정, 마을의 발전 방안등을 모색토록 했다.
지난 2일날 회현동의 마을 만들기 세미나에 이어 장충동에서 CB 세미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먼저 희망제작소 뿌리센터 김준호 연구원이 주민자치위원들에게 커뮤니비지니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기도 했다.
그는 "커뮤니티비지니스의 출발점은 마을문제와 자랑거리를 파악 진단하고 우리마을 자원조사, 문제점 및 지속가능성을 고민 토론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다양한 커뮤니스비지니스의 예시 사례를 통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두번째 시간으로 1시간 남짓 동별로 분임 워크숍를 통해 조이름, 마을리더를 선정하고, 마을추억지도 만들기를 통해 마을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장충동은 이승옥 주민자치위원장이 필두로 조이름은 '웰빙마더'로 정하고 장충동 공원, 족발거리 등 다양한 물적 자원을 이용해 건강하고 살기 좋은 장충동을 만들어보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신당3동은 조이름 '물의 향기'로 신당3동의 약수물을 통해 브랜드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신당3동만의 참신한 아이템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황학동은 '질서와 화합의 황학동' 조이름 선정, 중앙시장, 도깨비시장 등 마을자산을 활용해 주민들이 함께 모여서 소통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겠다는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