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신당1동 경로당 장승섭 회장이 회원들을 대표해 96세인 김계수(좌) 할머니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노인들의 따뜻한 보살핌이로 등장하고 있는 신당1동 경로당(회장 장승섭)이 우리의 고유명절인 추석을 앞둔 지난 8일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370만원 상당의 특별한 추석 선물을 제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제공한 선물은 3만5천원 상당의 고급 멸치로 명절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8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했다.
이와함께 수박 4통과 떡을 준비해 회원들을 즐겁게 했다.
회원들은 74명이지만 100여개를 준비해 그동안 인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히 한나라당 허수덕 구의원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장승섭 회장은 "아끼고 아껴서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하게 된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살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살아있는 동안 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해서 '사랑합니다'라고 애기를 하면 어떤 분은 '뭐라고요'라고 퉁명스럽게 얘기하고, 어떤 분은 '아이고 사랑한다구요'라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남을 미워하지 말고 살면 건강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물은 지난 8월에 300만원 상당의 선물을 할 당시 추석을 앞두고 깜짝 선물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