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오스카 산토스 감독(좌)과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배우(우).
지난 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성황리에 개막한 '2010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는 화려한 해외·국내 게스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감독과 배우들의 방문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 감독 오스카 산토스(Oskar SANTOS)
오스카 산토스는 마드리드대학에서 시청각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2000년에 직접 제작과 각본, 연출을 맡은 단편영화 '토레'가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게 되면서 주목 받는 신예 감독이 됐다. 2002년에는 영국의 유니버셜 텔레비전과 프랑스의 GTV가 제작한 '도시괴담 스릴러' 시리즈의 두 편을 감독했고, 이후 2004년에 두 번째 단편 '몽상가'를 완성했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미국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인 '씨 인사이드'의 제작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씨 인사이드로의 여행'을 연출하면서 국제 영화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 배우 에두아르도 노리에가(Eduardo NORIEGA)
'Real Escuela de Arte Dramatico'에서 공부하기 위해 1992년 마드리드로 옮겼다. 이후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마테오 길 등의 감독과 함께 여러 편의 단편 영화를 제작했으며, 1994년 Kronen으로 장편영화제에 첫 출연했다. 그 후 스페인 최고의 배우로 수많은 상을 탔으며, 세계적인 감독들과 함께 작업했다. 할리우드에서 탐 크루즈 주연의 '바닐라 스카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고, 국내에서도 개봉한 바 있는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1999년작 '오픈 유어 아이즈'의 주인공으로 한국에 널리 알려졌으며, 이번에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막작인 '포 더 굿 오브 아더스'로 한국을 찾았다. '떼시스'(1996), '오픈 유어 아이즈'(1999), '밴티지 포인트'(2008), '리틀 인디'(2009) 외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 감독 브라이언 포이저(Bryan POYSER)
1996년 텍사스대학을 졸업했으며, 씨네마텍사스국제단편영화제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첫 번째 장편영화 '디어 필로'(2004)는 슬램댄스영화제에서 최초 상영됐으며, 미국과 유럽의 서른 군데가 넘는 영화제에서 관객과 만났다.
사우스웨스트페스티벌(SXSW)에서의 최초 상영 및 독립영화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극영화 '캐시디 키즈'는 브라이언 포이저가 제작과 공동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최근에는 오스틴영화협회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