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중림동 손기정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된 임원들이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만리제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창립총회에서 배종일 위원장이 조합장에 선출됐다.
지난 20일 중림동 손기정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조합장에 단독 출마한 그는 조합원들의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127명중 78명(서면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7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사에는 신명선 김상기 김희주 김기범 이선례씨 등 5명, 감사에는 최영환, 박노선씨가 54표와 52표를 얻어 각각 선출됐다. 2명을 선출하는 감사에는 4명이 출마해 접전을 벌였다. 대의원은 13명이 선출됨에 따라 조합설립 인가를 위한 모든 임원진이 구성됐다.
이밖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2010년 추진위원회 운영비 예산안 승인안 △조합정관 및 제규정 제정 △조합장, 이사, 감사 선임 △대의원 선임 △조합운영비 예산안 승인 △총회 의결사항중 대의원회 위임사항 △준비위원회 및 추진위원회 사업비 결산 추인의 건등 8개 안건이 모두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음에 따라 모두 통과됐다.
특히 이날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던 손 전위원장의 재임기간 동안 발생한 가지급금 954만원에서 대해 손실처리 문제를 놓고 격론이 벌어졌고 반대하는 조합원들도 없지 않았지만 투표에 들어간 결과 참석조합원 78명 중 65명이 찬성함에 따라 그동안 논란의 중심이었던 이 문제는 결국 손실처리 하게 됐다.
이날 총회가 문제없이 원만하게 진행됨에 따라 중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총회에 앞서 배종일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만리1구역은 2009년 12월31일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2010년 3월23일 주민총회에서 위원장에 당선돼 5월부터 조합설립인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주민 75%가 동의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법인격 업무를 추진할 조합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 구성된 임원과 대의원들이 성공적인 재개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더욱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합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