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 서울성곽 1천540m 탐방로가 오는 11월 말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장충단고개에서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구 타워호텔)과 신라호텔을 거쳐 장충체육관을 잇는 1천540m의 서울성곽길 정비공사를 지난 13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탐방로가 정비되는 성곽 외측은 장충체육관 입구 주택가에서 공영주차장 앞 성곽까지 약 1천90m 구간으로 일부 탐방로가 조성돼 있으나 차도, 우선주차구역, 하수뚜껑, 훼손된 판석포장 등으로 협소하고 보행이 불편했다.
이를 폭 1m 미만의 판석포장길 496m는 폭을 1.5m로 넓히고 하이힐을 신은 여성도 편히 걸을 수 있도록 포장을 재정비하며, 경사지와 암반, 도로 등으로 보행로가 단절된 구간, 지대가 높으면서도 폭이 좁아 위험한 지역 등 415m는 목재테크와 계단으로 정비해 보행질감을 높이고 경관을 좋게 할 계획이다.
성곽 내측은 그동안 사유지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지역이었으나, 이번 정비 공사로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