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본격 시행
중구는 공직자들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민간업체 내부고발시스템인 '헬프라인'(Help Line)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관습적으로 여겨진 공무원 부정부패가 뿌리째 뽑힐지, 아니면 또다시 형식상 도입으로 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헬프라인'(Help Line)은 조직 내부에 비리가 있을 때 안심하고 제보할 수 있도록 외부전문기관에서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내부비리신고 시스템이다. 중구는 이 시스템을 윤리경영연구단체인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KBEI)에 위탁, 7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에서는 익명으로 제보가 가능하며 신고자의 IP주소에 대해서는 KBEI에서만 알 수 있고, 신고자 보호를 위해 절대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내부비리 제보에 대해 신고자 공개 없이 제보 내용만 감사부서로 전달되는 보안 체계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부담없이 내부비리 신고가 가능하다.
구청 내부결재시스템(EKP)에 있는 '내부고발시스템' 배너를 클릭하면 KBEI홈페이지로 자동연결되며, 헬프라인 시스템에 내부비리 신고내용 입력 시 감사부서 담당자 휴대전화로 내부제보가 접수됐다는 문자와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신고내용이 발송된다.
내부비리신고 대상은 금품, 향응, 편의 수수, 청탁 알선,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나 압력, 위법 부당한 예산집행, 인사 관련 부정부패 등이다.
중구는 이러한 신고자의 익명성 보장을 통해 내부비리 신고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