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맞이 경로잔치 잇따라 열려

삼계탕에 수박·떡등 마련… 직능단체·개인 등이 비용 들여

 

지난 16일 신당1동 경로당에서 경로잔치가 열리고 있다.(좌로부터 박종용 동장, 장승섭 회장, 허수덕 의원)

 

◆ 필동 닭 한마리 배터지는 집

 

닭 한마리 배터지는 집 정기진 대표는 지난 15일 초복을 4일 앞두고 필동 어르신 300여명을 대상으로 삼계탕을 대접했다.

 

중림·만리 새마을금고 부이사장도 역임하고 있는 정 대표는 가게를 찾은 어르신들을 한 분 한 분 정성껏 자리로 안내하며 편안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했다.

 

정 대표는 "오늘 초복을 앞두고 필동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삼계탕을 대접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덥고 후텁지근한 날씨에 지역을 든든히 지켜주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중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이곳에서 매년 복날을 맞아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며 "올해는 3년째로 어르신들이 정 대표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강석구 필동 동장은 "여름철 기력이 쇠해질 동네 어르신들을 아들처럼 챙겨주는 정 대표의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셔서 기력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신당1동 경로당 초복잔치

 

신당1동 경로당(회장 장승섭)이 지난 16일 자체 비용 70여만원을 들여 삼계탕과 수박, 떡을 마련해 회원들에게 초복잔치를 베풀었다.

 

이날 잔치에는 허수덕 의원, 박종영 동장, 정동일 전구청장, 김기태 전의원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했으며, 다른 봉사자들 도움없이 직접 회원들이 생닭을 구입해 하루 전부터 음식을 장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승섭 회장은 "우리 회원들이 직접 음식을 장만한 만큼 설령 맛이 조금 없더라도 맛있게 먹어달라"며 "더운 날씨에 여러분들을 위해 고생한 사람들의 입장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잔치는 순수한 회비로 마련한 것"이라며 "찬조금이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돈은 반드시 은행에 적립해 회원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수덕 의원은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린 뒤 "40살 이전에는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할 때 무조건 엄마편만 들었는데 40이 넘어가니까 부친이 측은한 생각이 들더라"며 "현재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도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 신당2동 자유총연맹 지도위

 

한국자유총연맹 신당2동지도위원회(위원장 이상목)와 여성회(회장 김오순)는 신당2동 어르신들을 위한 초복맞이 삼계탕 행사를 마련했다.

 

'효와 함께하는 사랑의 음식나누기'라는 플래카드가 걸린 자치회관에서 어르신들은 먹기 좋게 푹 끓여진 삼계탕을 맛있게 드시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주민자치위원장이기도 한 이상목 위원장은 "초복을 맞아 동네 어르신들이 건강을 챙기고 장수하시라는 의미에서 마련했다"며 "비가 오는 와중에도 많이 오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자주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오순 여성회장은 "매년 복날마다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대접을 하고 있다"며 "매주 목·금요일 참기름과 들기름, 깨소금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련했으며 연말에도 쌀 전달을 통해서 이웃을 위하는 마음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임생 동장은 "자유총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한 수익금으로 해마다 복날을 맞아 동네 어르신을 챙기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효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잘 모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명동 새마을부녀회

 

명동새마을부녀회(회장 홍만득)에서도 지난 15일 자치회관에서 어르신 300여명을 초청해 초복맞이 삼계탕을 대접했다.

 

홍만득 회장은 "매년 복날이 되면 명동일대 어르신들을 초청해 삼계탕 잔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을 위해 푹 끓였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곽병한 동장은 "새마을부녀회에서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계탕 행사를 마련했다"며 "부녀회원들의 마음을 담은 삼계탕을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회현동 새마을·바르게

 

초복이던 지난 19일 남대문5가 경로당(회장 배동병)에는 푸짐한 삼계탕 잔치가 벌어졌다.

 

이날 경로잔치에는 회현동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가 공동으로 100여만원을 들여 삼계탕은 물론 시원은 수박도 준비해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초복을 만끽했다.

 

안기옥 회장은 "부녀회와 공동으로 매년 복날이 되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제공하고 있다"며 "삼계탕을 드시고 더욱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유례 부녀회장과 최금순 부회장은 "22년 동안 새마을등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오늘도 초복을 준비하기 위해 회원들이 직접 삼계탕 속을 넣고 푹 끓인 뒤 서빙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동병 노인회장은 "회장을 맡고 있지만 저 역시 평생을 새마을운동에 몸바쳐 왔다"고 밝히고 "쉽지 않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 노인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새마을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회현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이기태)에서는 지난 19일 회현경로당에서 초복을 맞아 경로당 어르신들께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바르게살기위원회 회원 10명은 삼계탕 및 과일 등을 준비해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이기태 위원장은 "복날을 맞아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식사를 하시고 올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정곤 동장은 "회현동 직능단체에서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해 돌아가면서 경로잔치를 마련하고 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있는 새마을, 바르게등 단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신당6동 현대아파트 경로당

 

신당6동 현대아파트 경로당(회장 문기순)에서도 초복을 맞은 지난 19일 신당6동 문화교회 옆 숯불갈비집에서 경로당 어르신 30여명과 관리사무소 직원 10여명을 초청해 삼계탕 잔치를 마련했다.

 

문기순 회장은 "여름철에 우리 노인들은 입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보신을 제때 해줘야 한다"며 "초복을 맞아 동네 어르신들이 보양식을 챙겨먹으면서 건강한 여름을 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영순 부녀회장은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준비하는 행사"라면서 "이제 무더위가 시작됐으니 어르신들이 지치지 않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약수노인종합복지관

 

지난 19일에는 약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금영)에서 국민은행 청구역 지점 외의 후원으로 복지관 이용 어르신 450명에게 복지관 1층 식당에서 삼계탕을 대접했으며, 신당푸르지오경로당(회장 김성두)에서도 경로당 회원들을 대상으로 복날맞이 점식식사 대접을 했다.

 

또한 동아아파트경로당(회장 김보배)에서는 동아(임대)아파트 부녀회의 후원으로 경로당회원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으며, 청송경로당(회장 임용순)에서도 경로당 회원들에게 점심식사 대접을 했다.

 

또한 20일에는 광희문경로당(회장 곽병찬)에서 경로당회원 91명을 대상으로 초복맞이 삼계탕 대접을 했으며, 삼성아파트경로당(회장 전상린)에서도 경로당회원 60명에게 점식식사를 대접했다.

 

또 약수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어르신 200명에게 신선설농탕의 후원으로 설렁탕 백반을 대접하기도 해 훈훈한 귀감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