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명동 밀리오레 건물 앞에서 중구이동약자연대 소속 단체 회원들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중구지역 이동약자 권리 확보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중구이동약자연대)는 지난달 30일 명동 밀리오레 건물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오고 싶은 명동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중구이동약자연대 소속 단체의 회원들은 을지로입구역 5번출구에 집합한 뒤 명동 밀리오레 건물로 이동하면서 명동일대 보행권 문제 인식개선을 위한 대규모 행진 퍼포먼스를 전개했다.
중구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김성은)는 작년 6월 중구지역의 자립생활환경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공공기관 모니터사업을 진행했으며, 이 중 유동인구가 많고 고층빌딩이 밀집돼 있는 명동일대가 이동약자들의 보행권과 이동권, 접근권 등에 대해 많은 문제점들을 노출하고 있어 전반적인 시정과 개·보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중구이동약자연대는 관련 상위법에 근거해 문제해결의 대안을 모색하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금년 3월부터 주1~2회 명동을 오가며 실사모니터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발견된 주요 문제점은 △지하철 명동역 내부 및 지상 엘리베이터 미설치로 인해 이동약자들(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이동권 침해 △휠체어장애인들에 있어서는 너무 낡고 위험성 있는 구식 휠체어리프트를 여러번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과 생명권의 위협 △명동역 주변 일부 상권의 반대로 횡단보도와 신호등 미설치로 인한 시민들의 보행권 침해 등이다. 이에 중구이동약자연대는 이번 명동일대 모니터링을 통해 분석된 문제점들을 명동을 왕래하는 시민들에게 알려 공감대를 형성하고,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이날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