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4. 2. 19
중구의회 김영선 의원(행정보건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제21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에 앞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약수시장 노후건물 옥상일부 붕괴사고와 관련, 집행부의 무사안일한 업무태도를 질타했다.
그는 "지난 11일 약수시장 노후건물 옥상담장 일부가 붕괴돼 1층에서 장사하던 60대 어르신 한분이 붕괴된 구조물에 머리를 다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는 구청장의 말뿐인 정책과 집행부의 무사안일한 태도가 어우러진 전형적인 '인재'"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도시의 안전은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글로벌 중구로 나가는 기본이다. 중구가 안전하면 서울이, 대한민국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주게 된다. 재난위험 D등급으로 유사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약수시장 문제를 긴급퇴거, 재건축등을 통해 근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힌 최창식 구청장의 신년사 일부분을 인용하고 "형식적이고 말뿐인 안전행정 이제 그만하고 미사여구보다 행동으로 주민안전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2011년 11월에는 황학동에서 무허가 건축물 불법 보수공사 중 붕괴사고로 인부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있었고, 2012년 4월에는 다산동 재건축 현장의 축대가 붕괴돼 인근 16가구가 대피하고 주변의 상수도와 도시가스가 중단되는 위험천만한 사태도 발생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번에 붕괴된 건물은 준공이 50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로 이미 2년전 건축물 안전진단에서 '재난등급 D등급' 판정을 받아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주민과 집행부 모두 잘 알고 있다"며 "해당부서에서는 재난이 예지된 건물을 매월 안전점검, 해빙기 장마철에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도 사고를 막지 못한 것은 서류상, 형식상의 의무만 이행한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