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2. 22
지난 17일 열린 제235회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변창윤 의원(부의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월 1일, 전직 공무원 중구시설관리공단 본부장 임용과 관련, "지난 지방선거 때 선거캠프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했던 전직 공무원을 본부장으로 임용한 것은 공기업의 특성과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체장 선거에 기여한 자나 관직에 있던 이해관계인을 인사한 것으로 위험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1년 4·2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중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의 부당한 퇴출과 선거기여 보은인사 의혹이 있는 신임 이사장과 본부장을 무리하게 채용함에 따라 손해보상과 소송비등으로 4억원이 넘는 구예산이 낭비돼 큰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며 "이에 따라 구의회에서는 행정사무조사까지 하면서 부당성과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임용했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은 "지방공기업은 공적 업무 수행과 병행해 수익창출이라는 기업식 경영이 수반돼야 함에 따라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업무의 성격이 일반 관공서와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며 "지방공기업 임원을 임용할 때는 행정전문가 보다는 경영전문가의 자질과 마인드를 평가하는 것이 필수조건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구시설관리공단이 서울시 자치구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임원을 임용하면서 경영전문성 평가를 간과했던지 아니면 보은인사에 치중한 것이 아닌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부적절한 인사 관행을 혁파하고 보은인사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임원 인사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