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12. 21
지난 14일 열린 제234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박영한 의원(의회운영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승진대상자가 특정부서에 쏠려있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누구나 공감하는 공정하고 균형있는 인사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구청장의 인사권을 침해하려는 발언이 아님을 전제하고 "공무원의 승진과 관련한 깨끗하고 공정한 평가는 공무원 개인의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배양하는 동력이 되고 나아가 조직의 결속력과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그것이 바로 주민의 권익과 복리향상에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며 "공무원의 승진을 좌우하는 근무평정을 할 때에는 평가자의 주관적인 심중이 개입된 정실인사나 특정한 개인이나 부서에 치중되는 몰아주기식 상향평가와 공정하지 못한 승진이야말로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인사의 기본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17년도 상반기 5급 이하 공무원 승진심사 대상자 명단을 영상으로 공개하고 "감사담당관은 공모직위인 부서장과 서울시 평정대상 직원을 제외하면 총 17명 중 절반이 넘는 9명이 승진심사 대상자로 돼 있고, 자치행정과는 팀장 5명 중 3명이 6급에서 5급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데 전체 15개동에서는 6급에서 5급으로 승진심사 대상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지적하고 "타부서에서 높은 평점을 받고 서열이 높아 승진심사 대상에 포함됐을 수도 있지만 왜 이런 쏠림현상이 일어났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는 "승진심사 대상자가 모두 승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부서에 쏠려있다는 것 자체가 공정한 인사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각동 주민센터나 타부서에는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없거나 높은 평점을 받은 직원이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