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의원 민주당 탈당 국민의당 입당

더불어 민주당 중구지역 총선후보 전략공천 반발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본관 기자실에서 최판술 시의원과 중구의회 의원, 당원들이 중앙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2016. 3. 23

 

더불어 민주당 중구지역위원회 시·구의원과 당원들이 집단 탈당하고 국민의 당에 입당했다.

 

지난 3월 14일 서울시의회 본관 기자실에서 서울시의회 최판술 시의원, 양찬현 변창윤 양은미 의원과 중구지역위원회 당원들은 '중앙당의 중구성동을 전략공천 방침'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정선기 운영위원장등 지지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쟁력이 낮다는 이유로 정호준 국회의원의 선거구인 중구성동을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이 같은 정치보복성 전략공천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첫째, 이 지역의 야당 후보는 정호준 국회의원이 유일하고, 둘째, 이 지역에서 전략공천 시도는 실패해 왔으며, 셋째, 새로 편입된 지역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현재 중구성동을 지역에서 야당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46.1%를 득표한 반면 전략공천 후보자였던 우리당 정범구 후보는 불과 27.6%를 득표하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이들은 "새로 편입된 지역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선거운동을 전혀 할 수가 없었고,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신흥 부촌이 형성되면서 2012년 문재인 대선후보도 1천293표 차이로 패배했고,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후보도 불과 264표 차이로 신승을 거둔 곳인데 경쟁력을 이유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 구의원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었던 김용만 후보도 지난 15일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