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예결특위 본격 가동

집행부 제출예산 3천880억원 중… 상임위서 33억2천200만원 삭감

 

지난 8일 열린 중구의회 예결특위에서 김기래 위원장과 위원들이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다.

 

/ 2015. 12. 9

 

중구의회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기래, 이하 예결특위)를 열고 2일부터 4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한 2016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사업예산안 등의 최종 심의에 들어갔다. 오는 11일에는 제4차 본회의에서 예결특위에서 심사한 예산안 등 각종 안건을 처리하고 제227회 정례회를 폐회한다.

 

상임위인 행정보건위원회에 제출된 1천476억3천847만원 중에서 11억7천300만원, 복지건설위원회 일반회계에 제출된 1천840억9천806만 원 중에서 20억4천900만원, 특별회계에 제출된 532억9천635만원에서 1억원을 삭감하는 등 총 33억2천200만원의 예산안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예결특위는 상임위에서 심사한 예산안을 토대로 본격심사에 착수했다.

 

예결특위에 앞서 김기래 위원장은 "예산안 심사는 내년도 중구의 각종 정책과 사업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일정"이라며 "내년도 일반회계 세입예산안은 국시비보조금 증가분을 제외하면 실제 가용재원은 240억원 증가했으며, 특별회계예산안은 작년대비 5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법인합병에 따른 등록면허세가 세입으로 유입돼 작년대비 세입이 약 16% 증가했지만 맞춤형 복지급여, 기초연금, 무상보육사업 등 사회복지예산과 서소문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 등 국시비보조금 증가로 구비 부담률도 함께 증가했다"며 "특히, 구 재정자립도 감소와 서울시의 재정보전금 지원중단으로 어느 해보다 힘든 재정여건임을 감안할 때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위한 예결특위가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의원들께서는 어느 해보다 신중하고 현명한 예산안 심사가 될 수 있도록 지역적 이해관계를 떠나 진정한 중구발전과 구민 전체의 복리증진이라는 큰 틀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만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심사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계수조정에서 이견과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충분한 의견조율을 통해 심사·의결된 예결위 조정안에 대해 서로가 한발씩 양보해 효율적인 예산심사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