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 탄생

제217회 임시회 의장 보궐선거… 재적의원 9명 중 8대 1 압도적 지지받아

 

구랍 26일 중구의회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된 이경일 의장이 본회의장에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 2015. 1. 7

 

복지건설위원장에 변창윤 의원

 

중구의회 제7대 전반기 의장 보궐선거에서 이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중구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됐다.

 

중구의회는 구랍 26일, 제21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적인원 9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로 의장 보궐선거에 들어간 결과 이경일 의원이 8표, 변창윤 의원이 1표를 얻어 이경일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관련기사 12면

 

이경일 신임 의장은 "부족한 저에게 의회의 대표인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의원 모두가 소통하고 민생을 보살피는 사람중심의 중구의회를 만들어 복지일등, 교육일등 중구를 이루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회에 첫발을 디디며 13만 중구민의 행복을 위하고 중구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고 축복이고 기쁨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의원 한분 한분과 아픔과 고민은 물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친구가 되고 누나가 되고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으로 고통과 웃음을 함께 나누는 온전한 의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우리 모두 한마음이 됐을 때 의회가 바로설 수 있고 13만 중구민의 행복도 중구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6개월 동안 크고작은 일에 상처받고 서로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지난 6월4일 열린 제6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제7대 중구의회에 초선의원으로 당선된 뒤 복지건설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한편, 이날 공석이된 상임위원회 위원을 개선해 전임의장이었던 김영선 의원이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으로 보임됐다.

 

이경일 의원이 복지건설 위원장직을 사임함에 따라 공석이 된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위해 의사일정 변경하고, 보궐선거를 실시해 김영선 정희창 의원이 각각 1표를 얻은 반면 변창윤 의원이 7표를 얻어 새로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변창윤 신임 위원장은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위원장으로 선출해준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함께 화합과 소통을 통해 중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김영선 의원은 의장불신임안 관련, 신상발언을 통해 "억울하고 속상한 부분도 있지만 잘잘못을 떠나 모든 것이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불신임 이유로 제기됐던 문제를 일일이 반박하고 "일방적인 의장불신임안과 2015년 사업예산안 처리는 중구의회의 나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