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의 천국 평판 ‘명불허전’ 전문성 살려 고객만족 추구 백화점 보다 저렴 단골 많아 청명한 소리가 났다. 살짝 두드렸을 때 이처럼 영롱한 소리를 들려주는 단단한 도자기는 고열과 깎이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하나의 온전한 그릇으로 빛을 내게 된다. 남대문 대도그릇상가. 그릇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가로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도자기처럼 긴 세월 풍파를 이겨내고, 옛 명성을 고수하며 최고(最高)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명불허전. 남대문상가 D동 3층에 자리하고 있는 대도그릇상가에 들어서자 ‘그릇의 천국’으로 일컬어지는 평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약 1천983㎡ 커다란 공간의 주인공은 바로 ‘그릇’이었다. 모양과 종류 모두 제각각 고유의 특성을 지닌 많은 그릇들이 점포마다 조밀하지만 안정감 있게 진열돼 깔끔한 이미지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김용운 상인회장은 “대도그릇상가에는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그릇이 판매되고 있다”면서 “필요와 기호에 따라 고객이 알맞은 그릇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점포가 체계적으로 전문화돼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대도그릇상가 내에는 35명의 상인회원이 운영하
신당제3구역주택재개발조합(대표청산인 직무대행자 이상흔 변호사)은 지난 6일 구민회관 대강당에 안건 결의를 위해 임시총회 자리를 마련했으나, 성원 미달로 유회(流會)됐다. 이날 서면결의서를 통한 참여 15명과 현장 참석자 45명을 합쳐 60명만이 총회 자리에 나와 조합원의 과반수에 턱없이 부족, 회의 성립이 되지 않음에 따라 내달 11일 총회를 열어 이날 안건에 대한 의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결의하려 했던 안건은 △대표청산인, 청산인, 감사의 재신임 △청산인 숫자를 5명으로하기 위해 결원된 청산인을 추가로 선정하는 건이며, △대표청산인의 사표가 수리됐을 경우 대표청산인 선임 △감사가 해임됐을 경우 감사 선임의 건을 결의할 계획이었다. 정관 13조에 조합 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을 뿐 대표청산인, 청산인, 청산감사의 임기에 관한 규정이 없어 과연 임기가 종료된 것인지 여부가 분명하지 않고, 지난 2007년 2월 20일자로 조합에 사표를 제출한 대표청산인은 후에 사표를 철회했다고 하면서 총회에서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하고 있음에 따라 안건으로 상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 정관 13조에는 청산인에 해당하는 이사의 숫자를 5인 이상
한국마사회 숭인지점(지점장 정기운)이 지난달 21일 종로중구적십자봉사관(관장 고일선)에 이웃사랑 후원금을 전달했다. 정기운 지점장은 적십자봉사관을 직접 찾아 고일선 관장에게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등 적십자 봉사원이 돌보고 있는 25세대의 결연가족을 지원을 위해 6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마사회 숭인지점에서는 몇 해 전부터 적십자봉사관을 통해 관내 저소득 조손가정 10세대에 1년간의 밑반찬 후원금을, 100세대의 결연 가정에는 재가복지 지원금, 그리고 봄에는 어르신나들이, 가을에는 백미 등을 후원해 왔으며, 올해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관에서는 고일선 관장과 함께 김학연 봉사회 홍보부장이 함께 전달 받았고 후원금은 관내 결연가정을 위해 알뜰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종로중구적십자봉사관에서는 종각에 위치한 예본안과의 후원으로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한 무료 백내장 수술을 11월 말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내 거주하는 저소득 어르신 중에서 안과수술이 필요한 경우 적십자 봉사관(2238-3103)으로 연락하면 11월 말일까지만 무료수술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환경부는 지난 5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남은 음식 재사용 No! Once Food(이하 원스푸드)’ 캠페인을 널리 알리고 범국민실천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투명주방체험’ 행사를 개최했으며, 정동일 구청장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함께 만리동 소재 2가구를 방문, 각각 쌀 20kg 1포, 우유 1상자, 구급약품 1세트를 전달하는 ‘사랑의 기부천사’ 행사를 전개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스톱! 남은 음식 재사용, 스타트! 간소한 상차림, 고! 그린 코리아’라는 구호를 외치자 대형 식탁보가 벗겨지면서 투명주방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 투명주방에서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씨가 주요 내빈과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요리시연을 하기도 했다. 조경디자이너 안상수 작가가 제작한 이 투명주방의 외벽은 락앤락의 냉동실 전용용기인 ‘프리저 락(냉동실용 플라스틱 용기)’ 제품 6천개로 꾸며졌으며, 이 프리저 락은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기증됐다. 또 이날 전 장관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강수정 아나운서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 ‘원스푸드(ONCE Food)’란, ‘원스(Once), 나이스(Nice),
중구는 표준시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년 7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가 10월30일 결정·공시됨에 따라 11월1일~30일까지 이의신청 접수를 받는다.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지번별 ㎡당 가격으로 구청 토지관리과 및 각주민센터 게시판 또는 구청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확인 후 토지이용상황 등 토지 특성이 다르거나 가장 유사한 표준지의 가격 또는 인근 토지의 지가와 균형을 이루고 있지 않은 경우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구청 토지관리과 및 각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이의신청서 서식에 기재해 이의신청 기간내 구청 및 구청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http://klis.seoul.go.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 특성을 재확인하고 표준지의 가격이나 인근 토지의 지가와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12월30일까지 재조사해 그 처리결과를 이의신청인에게 통지해준다.
◇세운6구역 일대 건축될 재개발 조감도. 세운6구역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공론의 장이 열려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운6구역개발추진대책위원회(위원장 김길원)는 지난달 28일과 30일 구민회관 1층 소강당에서 주민과 토지소유주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운6구역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3월19일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구역지정)고시 후 진행된 업무 내용에 대한 설명을 실시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이 구역 개발의 중요성을 공감했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책위에서는 녹지축 공원 조성사업 비용 전체를 저밀도 토지 등의 소유주에게 부담하게 한 서울시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며 임원회의를 거쳐 소유주들이 지구지정 취소에 관한 행정 소송을 지난 6월16일 제기, 10월30일 현재까지 2회에 걸쳐 서면 제출을 했으며, 오는 12일 서울행정법원의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결정고시에 따라 하나의 구역으로 결정된 세운6구역(1·2·3·4지구)은 4개 구역으로 분할해 각 구역별로 사업시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재산상 손실이 크다고
퇴계로가 달라졌다. 낡고 복잡한 도심의 거리가 디자인서울거리 사업을 통해 각종 가로시설물을 비우고 통합함으로써 한층 여유롭고 아름다운 거리로 바뀌게 된 것. 중구는 퇴계로를 전통적 여백의 미를 갖는 거리로 변모시킨 ‘퇴계로 디자인서울거리 사업’을 완료하고 4일 오후 3시 퇴계로4가 사거리 GS 자이 앞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 퇴계로 디자인서울거리 사업은 퇴계로4가 사거리에서 한옥마을 입구에 이르는 퇴계로 약 550M 구간을 시비22억, 구비3억에 총공사비 약 25억원을 들여 보도포장, 가로수, 휴지통, 벤치, 공중전화기, 분전반 등 각종 가로시설물을 종합적으로 디자인해 개선한 사업으로 중구에서는 지난 2월 남대문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에 이은 두번째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보행인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한옥마을 입구 보도 신설을 통해 그간 한옥마을을 찾는 외국인 및 내국인 방문객의 안전사고와 보행불편이 크게 개선됐다. 또한 총 14개소의 보도를 가로지르는 차량 진출입로를 개선해 장애인과 노약자의 보행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였다. 특히 소나무 가로수와 보차도의 경계부분에 조성된 띠녹지는 남산자락에 위치한 퇴계로의 역사
◇지난달 27일 일부 개장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전경. 서울성곽 동측 공원지역 1만9천597㎡ 개방 디자인갤러리·이벤트홀서 개관특별전 ‘눈길’ 을지로7가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과거 전통 건축물과 유적 그리고 최첨단 현대 복합문화시설이 유기적으로 공존토록 추진된 특화공원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8만5천320㎡)와 공원지역(3만7천398㎡)으로 구성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가운데 완공된 서울성곽 동측 공원지역 1만9천597㎡에 대한 개장식을 오세훈 서울시장, 정동일 구청장, 김기성 서울시의회의장 등 내빈과 관계자 그리고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27일 개최하고 일반에 개방을 시작했다. 이번에 개장된 공원 안은 △이간수문을 포함한 서울성곽(8천30㎡ㆍ265m) △동대문유구전시장(4천460㎡) △동대문운동장기념관(339㎡) △동대문역사관(1천313㎡) △이벤트홀(2천58㎡) △디자인갤러리(400㎡) 등 크게 여섯 부분으로 구성됐다. 특히 옛 동대문운동장을 기념하는 의미로 남긴 야간경기용 조명탑 2기와 성화대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서울성곽, 시대별 복원… 조선 축성기법 ‘한눈에’ 지난해 동대문운동장구간에서 발굴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