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국립중앙의료원. 이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한 중구민들의 애정이 각별하다는 사실은 이번 각동 주민인사회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15개동 주민 인사회에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반대 얘기만 나오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만큼 없어서는 안 될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에 반드시 필요한 종합병원인 만큼 존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부와 서울시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이지만 지역주민의 의견이 우선인 만큼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면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중구에 남을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구에서 도시계획으로 충분히 규제할 수 있는 만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이전비용으로 90억원이 편성된 것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 예산을 100%로 삭감했다"고 밝히고 "국회의원으로 있는 한 국립의료원 이전을 반드시 막겠다"고 약속했다. 김연선 시의원은 시의원에 당선된 뒤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을 막기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중구에 프랑카드를 내걸고 주
이제 곧 설이 다가온다. 그리고 매년 설 전후로 입춘절(入春節)이 있다. 15일을 1기(氣)라 하고 3기를 1절(節)이라 하여 1년에 8번의 마디와 24번의 변하는 기운이 있다는 것이 24절기다. 그 첫 번째 마디가 입춘이다. 입춘부터 본격적인 환절기(換節期)에 들어간다. 환절기라는 표현대로 節氣가 바뀌는 시기란 뜻이다. 겨울이 봄이 되는 시기다. 그래서 한의학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외에 각 계절이 바뀌는 시기를 사계(四季)라 하여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이 시기에 몸이 쉽게 피곤해지고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사계(四季)는 계절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완충작용을 하는 중기(中氣) 즉 토(土)의 기운이 왕성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환절기에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이라고 하는 중기(中氣)를 다스리는 약을 많이 쓰곤 한다. 중기(中氣)가 부족해지면, 변화에 적응하는 힘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 말을 어른들 표현으로 하면 밥심으로 산다는 표현하고도 어느 정도 연관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중기라고 하는 것은 비위의 기운과 상통하기 때문이다. 이 비위의 기운을 조양하는데 중요한 한 가지가 바로 침(唾)이다. 침은 금진(金津)이라고
중구는 구민들이 동호회 모임이나 각종 행사 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내 15개동 자치회관의 23개 공간을 1월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키로 했다고 한다.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공간은 강당과 회의실, 주민사랑방, 다목적실, 카페 등으로 자치회관 수강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공간은 의자, 테이블, 방송시설, 빔 프로젝트, 음료대, 냉난방 등 편의시설을 갖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관공서 분위기와 달리 친환경시설이 설치돼 넓은 강당은 물론 카페나 파티장 등 산뜻한 공간으로 변신한 것도 특징 중의 하나다. 평생학습이나 마을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모임, 동아리 활동, 각종 회의 등을 위한 장소가 필요한 구민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친구들과 커피 한 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주부들이나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생일잔치나 가족 모임을 저렴하면서도 알차게 치를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해도 무방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각 동 자치회관을 청소년문화센터로 만들어 방과 후나 주말에 청소년들만의 취미, 문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최근 영하 10도의 극심한 한파에도 불구하고 구토, 설사, 열,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수가 부쩍 늘었다. 무슨 병의 증상일까? 바로 장염이다. 대부분 장염이라 진단하면 한겨울에 무슨 장염이냐며 의아해하곤 한다. 여름철 장염은 고온의 환경에서 음식물의 부패, 오염 등의 세균성으로 발병한다면, 겨울철 장염은 음식물이나 식자재를 매개로 한 노로바이러스와, 감기와 같은 감염성인 로타바이러스로 발병하는 장염이 주를 이룬다. 한의학적으로 장염의 원인은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에서 나쁜 요인들이 위장 및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외인(外因)이 하나요, 같은 음식을 먹어도 누구는 아프고, 누구는 괜찮은데 이것이 곧 개인의 면역력, 기운의 차이 때문이다. 이것처럼 내적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을 내인(內因)이라 하며, 이 내인을 무엇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람이 항상 건강할 수만은 없다. 만약 장염이 발생한다면 무엇보다도 우선 한의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한다. 장염이란 병은 초기에 증상이 워낙 극심해 혼자서 아무런 도움없이 이겨내기란 쉽지 않을 뿐더러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 때 한의원에서 시행하는 침, 뜸, 약의 치료는
올 겨울 잦은 폭설로 인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7.9㎝의 눈을 치우는 등 온 힘을 다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올 겨울은 지난 9일 현재 벌써 예년 평균(27.8㎝) 수준의 27.9㎝의 눈이 내렸고 특히 12월 내린 눈은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 수준인 23㎝를 기록하는 등 강설량도 많고 빈번하게 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는 등 제설작업의 최악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구와 서울시는 제설인력 4천912명, 제설차량 728대를 총 동원해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해 왔다. 잦은 폭설에 대비해 제설제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만 제설제가 값싼 중국제품으로 제설효과도 떨어지고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중국산 염화칼슘은 도로 파손은 물론 차량의 부식을 가속화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눈이 내린 뒤에는 세차장을 찾는 차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차량 하부에 대한 세차를 하지 않을 경우 차량 부식으로 그만큼 수명이 줄어들게 돼 있다. 값이 싸다는 이유로 도로를 파손하고 차량 부식을 가속화하는 염화칼슘을 이제 친환경 제설제로 바꿔야 할 때다. 이 같은 여론을 감안
본지는 2013년 새해를 맞아 중구민들의 건강을 위해 한의사들이 직접 쓰는 한의학 칼럼을 연재한다. 그 두 번째 칼럼으로 김진수 고당한의원 원장의 칼럼을 게재한다. 한의사로서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이 체질, 신진대사, 혈액순환이다. 친숙한 단어여서인지 설명에 게을렀던 제 자신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이 주제를 정했다. 이해하기 쉽게 나름대로 풀이해보았다. ▲체질 (體質, physical constitution) 세상에 동일한 모습의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동일한 신체 장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도 그 기능의 약하고 부족함이나 또는 강하고 충족함의 상태는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사람은 각기 독특한 생리기능을 발휘한다. 한의학에서는 이처럼 사람마다의 각기 독특한 생리기능을 체질이라 한다. 체질의 특이성에 따라 사람은 저마다 성격은 물론 음식에 대한 기호, 체격, 심지어는 자주 걸리는 질병까지 상이한 형태를 띠게 된다. 일례로 똑같이 감기에 걸렸다 하더라도 한증막이나 사우나 등에서 땀을 빼 낫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기운이 빠지면서 증상이 더 악화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이유로 한의학에서는 각종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한반도는 연말과 계사년 초입부터 올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와 폭설이 내려 서울이 영하 16.4℃에 23cm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렇게 되자 남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는 등 중구와 서울시 제설대책본부는 제설대책 3단계 근무에 돌입해 3천여 명의 비상근무와 함께 1천200여대의 제설장비를 투입하고, 주요간선도로와 서울 시내 대부분 도로에 염화칼슘 1천여 톤 등을 살포했다고 한다. 중구를 포함한 서울시와 25개 구청 제설대책본부에서는 강설예보에 따라 제설제를 미리 상차해 대기 하는 등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했으며, 강설과 동시에 제설제를 효율적으로 살포, 주요간선도로 등 대부분의 차도구간은 교통소통에 큰 지장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특히 도심구간 주요도로는 제설작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종전에 자치구에서 관장하던 태평로, 세종로, 을지로, 퇴계로 등 도심 통과노선을 시에서 직접 관장함으로써 도심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을 보다 신속하게 수행하기도 했다. 폭설이 내리면서 가용 제설장비 및 인력을 총 동원해 올 겨울에만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제 4만톤을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면도로 등은 환경미화원, 동사무소 직원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제설작업
본지는 2013년 새해를 맞아 중구민 들이 건강을 위해 한의사들의 직접 쓰는 한의학 칼럼을 연재한다. 그 첫 번째 칼럼으로 송미덕 중구 한의사회 회장(경희한의원 원장)이 게재한다. 한의학 왜 필요한가? 우리나라 정규 고등학교를 마치고, 한의대에 들어가면 음양오행(陰陽五行)을 배운다. 음양오행은 추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물리학의 기본이 되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같다.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를 서로 교류하는 것을 음양오행이라는 용어로 설명하는 것이다. 게다가 생명체만이 가진 생명활동 즉, 외부로부터 영양과 공기를 받아들여 자기 몸으로 만들고, 노폐물을 배출하고, 또한 자신의 특징을 유전자에 넣어 후대를 이어가는 현상도 우리 몸을 흐르는 기와 혈, 덥고 찬 기운의 편차로 설명한다. 이러한 음양오행은 한의사들이 우리 몸의 모든 현상을 아주 잘 관찰하도록 만드는 일종의 장치다. 그래서 한의사들은 환자의 평소 늘 있는 현상과 병이 났을 때의 반응을 자세히 관찰하는 망진(望診), 문진(聞診), 문진(問診), 절진(切診)을 하게 된다. 자신이 나타내는 얼굴색, 걸음걸이, 증상의 형태가 진단에는 아주 중요한 단서가 된다. 또한 한의대의 교육과정에는 양방과목이 상당수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