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 신부)은 특별기획전 ‘Anima Mundi(아니마문디, 세상의 영혼들)’를 열고 7월 5일 일반에 공개한다. 이 전시는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천주교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가 후원한다. 개막식은 당일 오후 3시 기해·병오박해 순교자 시복 100주년 기념미사(집전 : 천주교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주교와 사제단)와 순교자 자료집 봉정식 후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전시는 9월 14일까지 계속되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비오 11세 교황(재위 1922~1939)은 즉위 직후 1925년 성년을 선포하며 ‘바티칸 선교박람회’ 개최 계획을 전 세계에 알렸고, 한국 천주교회는 신속히 참가를 결정했다. 이 특별전은 바티칸 선교박람회의 개최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다. 19세기 후반 20세기 초의 박람회는 서구 중심의 산업화된 국가의 모습과 문명을 과시하는 제국주의적 성격을 드러내곤 했다. 우리나라는 1893년 미국의 시카고 박람회, 1900년의 프랑스의 파리만국박람회, 1902년 베트남 하노이 박람회에 참가해 국제사회에 한국
“한 달에 한 번씩 동네 사람들과 함께 정성 가득한 점심을 대접받는 기분이에요.”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신당동에 위치한 광희문교회(목사 차재일)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20일 광희문교회 식당에서 ‘행복한 밥상’ 행사를 열고 관내 어르신 180여 명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집 밖에 나올 일이라곤 동네 목욕탕 가는 일뿐인데 덕분에 맛있는 밥도 먹고 동네 친구 안부도 물을 수 있어 좋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양도성 수구문 옆에 자리하고 있는 광희문교회는 오랜 기간 지역사회 봉사에 힘써왔다. 매달 직접 선별한 신선한 식재료로 정성껏 180여 분의 점심 식사를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대접한다. 2012년 9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약 9천300명, 코로나19 이후인 2023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는 2천160여 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나눔의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차재일 담임목사는 “어르신들에게 함께 식사하며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앞으로도 소외 이웃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싶다”라고 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연말을 맞아 지난 12월 1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구청 중구홀과 구내식당에서 교구협의회와 함께 ‘성탄 축하 이웃 초청 사랑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김길성 중구청장과 교구협의회 임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축하 예배는 윤동규 목사의 인도로 김충섭 목사의 기도, 김정희 목사의 성경 봉독, 신광식 목사의 설교 순서로 진행됐다. 김호성 목사의 축도 이후엔 1천만원의 성금 및 성품을 전달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영락교회 하모니카 연주단 ‘올드보이즈’가 축하 공연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달궜다. 중구 교구협의회의 후원으로 복지정책과에서 선정한 관내 저소득층 100명에게 성금 1인당 10만 원과 쿠키 세트가 전달됐다. 지역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겠다는 뜻깊은 취지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가 됐기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