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을 위해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한평생을 헌신한 공무원들의 하반기 정년퇴임식이 구랍 27일 중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명예퇴임자인 양석구 전 행정관리국장과 정년퇴임자 이양범 송창기 최한수 이점수 김기택 이재훈 정도현 강귀자 이홍재 박수호 최성만 유찬수 김용구 남공섭 박봉주 박윤기씨 등 16명, 퇴임공무원 총 17명에게 정부포상 및 시장?구청장표창과 중구 순금배지가, 가족에게는 격려금 50만원과 꽃다발이 각각 전달됐다.
선배들의 퇴임식을 함께한 동료 및 후배 직원과 가족 친지 등 200여명은 한마음으로 오랜 공직생활을 끝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경의를 표하며 퇴임을 축하하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양석구 전 행정관리국장은 정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진양성을 위해 명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일 구청장은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공직사회 질서가 잡힐 수 있었고 중구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면서 "한평생 공직자로서 헌신봉사하다 공직생할을 마무리 하는 퇴임자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면서 축하와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어 후배직원들을 대표해 임종순 여직원회장은 "파란이 많았던 격동의 시간을 함께 이겨내면서 선배님들의 남모를 애환을 알고 있는 만큼 그동안 공직에 일생을 바친 선배님들의 열정에 뜨거운 찬사와 감사를 드린다"며 "안타깝고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제 2인생은 여유롭고 평안하게 보내달라"는 송사를 낭독했다.
이에 퇴임공무원 대표로 전 명동사무소 송창기 동장은 "각고의 세월이 흘러 백발이 돼 공직생활을 떠나가면서도 그동안 미흡했던 업무처리를 후배들에게 맡기고 떠나가게 될까 송구스럽다"며 "어떠한 위치에서든지 각자 자기가 맡은 역할에 충실해 정동일 구청장의 힘이 돼 준다면 중구는 서울의 중심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