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중구청장배 노인장기대회

올해 장기지존은 장부근씨

 

◇지난 11월29일 구민회관에서 열린 중구청장배 노인장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국에 열중하고 있다.

 

 선조들의 슬기로운 생활놀이인 장기의 고수를 뽑는 제7회 중구청장배 노인 장기 대회가 지난 11월29일 중구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중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256여명이 참가한 대국에서 우승은 동아아파트 경로당 장부근씨가, 준우승은 약수복지관 조병하씨가 각각 차지했다.

 

 우승자는 상금 30만원과 한국장기협회에서 인증하는 아마 3단증을, 준우승자는 상금 20만원과 아마2단증, 3위와 4위에게는 각각 상금 15만원과 10만원 및 아마 1단증이 각각 전달됐다.

 또한, 4회전까지 올라온 5위부터 32위까지에게도 각각 상금 3만원이 전달됐다.

 

 이날 경기전에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광희문경로당 황근(87)씨에게 최고령상과 상금 10만원이 수여됐다.

 

 32명씩 8개조로 구성된 출전자들은 대국시작 타종과 함께 1경기당 주어진 30분에 단판으로 승부를 가르고 결승국은 40분간 대국이 진행됐다.

 

 이문식 대한노인회장은 "장기에는 삶의 지혜가 숨어있으며, 상호간의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놀이로서, 노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놀이다"며 "충분한 기량을 백분 발휘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응원하러 오신 분들도 끝까지 남아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만큼 잠재된 능력을 일깨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달라"면서 "이 대회를 통해서 친목도모 하고 추운 겨울 건강하게 이겨내시고 무병장수 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용혁 의장은 "전통문화 놀이가 계승되고 발전되길 기대하며 이 행사가 정을 나누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