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에서 신당5동 고복순씨에 이어 또한번 여성 통장협의회장이 탄생했다.
신당2동 18개통을 이끌어갈 신임 회장에 그동안 부녀회장으로 지역 발전과 복지개선을 위해 힘써온 안정분 회장(50)이 선출된 것.
안 회장은 지난 7월 6일 통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통장 18명 중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9표를 득표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여성이 회장에 선출된 것은 중구 15개동 전체를 보더라도 보기 드문 일로 신당2동 내에서는 벌써부터 안 회장에 거는 기대와 희망이 크다.
뿐만 아니라 최근 통장이 대거 새로 선임되면서 18개통 중 여성통장의 수가 모두 9명으로 5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각 단체장이 남성 일색이었던 사회풍조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6년간 신당2동 새마을부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통솔력을 인정받은 안 회장은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관내 구석구석을 발로 뛰는 부지런한 단체로 꾸려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여성 회장이 선임된 사례가 많지 않았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낀다면서도 신당2동이 중구에서 으뜸가는 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 수년간 통장으로 활동해온 전 회장 및 협의회원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각종 사안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등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현 시점에서는 새로 선임된 통장과 기존 통장간 잦은 만남과 대화를 통해 생각의 차이를 좁히고, 결속을 다져나가는 것이 가장 큰 해결과제"라고 밝히고 "차후 협의회의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동사무소와 연계해 관내 현황을 세심하게 파악,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쳐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피력했다.
2년 임기동안 따뜻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 및 행사를 개발해 연례행사로 정착시켜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힌 그는 가족으로 남편 육동배(56)씨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