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술 전시와 도슨트 프로그램이 결합된 문화 행사가 대중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 진행 중인 ‘아이콘스 오브 어반아트(ICONS OF URBAN ART)–어반아트:거리에서 미술관으로’ 전시가 대표적 사례다.
전시는 1세대 도슨트 김찬용의 강연 프로그램인 ‘어반아트의 모든 것’을 11월 23일에 개최한데 이어 12월 14일 오후 2시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어반아트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미술관 중 하나인 MUCA가 25년 넘게 축적해 온 영구소장품 중에서 72점을 선별해 구성한 전시로, 익명의 거리예술가 뱅크시(Banksy)와 팝아트와 스트리트 아트를 결합한 미국의 아티스트 카우스(KAWS), 대규모 흑백 인물 사진을 도시 건물에 붙이는 프랑스의 거리 사진 예술가 제이알(JR), 거리예술과 정치적 선전의 경계를 허무는 미국의 거리예술가 셰퍼드 페어리(Shepard Fairey)다. 그리고 80년대 뉴욕 거리예술의 선구자 리처드 햄블턴(Richard Hambleton) 등 이름만으로도 도시 예술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떠올리게 하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다.
또한, 11월 29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시작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에서는 마치 원하는 뮤지컬 캐스트를 선택하듯 원하는 도슨트 일정별로 예약할 수 있는 ‘공식 라이브 도슨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편, 프랑스 아르누보 포스터 미술의 거장인 앙리 드 툴루즈-로트렉의 탄생 16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전시 ‘툴루즈 로트렉: 몽마르트의 별’은 정우철 도슨트의 진행으로 야간 도슨트 패키지인 ‘밤의 미술관’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