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성 중구청장이 11월 21일 열린 제289회 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앞서 2025년도 사업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구정운영 주요방향을 밝혔다.
그는 “중구의 2025년 예산 총계 규모는 올해 본 예산보다 6억 5천만원 증가한 5천770억 원이며, 이 중 일반 회계는 전년 대비 9억원이 감소한 5천239억원, 특별회계는 15억 7천만원이 증가한 532억원으로 편성했다”며 “2025년도 예산 편성은 그 어느 해보다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었고, 보다 효능감을 줄 수 있는 사업, 구민의 일상에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효율을 줄였으며 오랜 협의와 조정과정을 거쳐 고심 끝에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내년도 예산 편성에 있어 구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일상 속 변화와 희망’을 담았다”며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은 △구민의 행복위해 ‘약자복지’와 ‘주민건강’ 지원 △저출산 시대! 미래세대 투자 △안정된 일자리와 ‘혁신을 더한 지역경제 살리기’ △데이터에서 찾아낸 ‘생활밀착형 사업’ 변화 주도 △오랫동안 살고 싶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등 6개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구민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약자복지’와 ‘주민건강’을 더욱 촘촘히 챙기기 위해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입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전체 예산 중 28%인 1천625억 원을 취약계층의 복지와 건강 사업에 집중 편성해 구민의 행복한 일상과 생활 안정에 힘쓴다. 아울러 ‘어르신 교통비’를 월 3만원에서 월 4만원으로 인상해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생활의 활력을 더한다.
둘째, 저출산 시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 나가기 위해 가정은 국가와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자 행복한 삶의 출발점이다. 이에, 내년도 처음으로 ‘부부의 날’을 기념해 일상 속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
중구가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최대 1천만원의 ‘출산양육지원금’과 최대 1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비롯해 임신에서부터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초밀착 서비스를 통해 모든 아이들이 중구 품에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내년에도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빈틈없는 돌봄서비스를 위해 57억 원, 학교 급식과 환경 개선 사업에 9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자치구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도 이어나간다.
셋째, ‘주민을 위해 준비된 안정된 일자리’와 ‘혁신을 더한 지역경제 살리기’를 통해 중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구민들의 안정된 생계지원을 위해 일자리 분야에 약 152억 원을 투입, 구민 여러분의 창업 지원과 일자리 기회를 확대한다. 호텔과 외식업이 많은 중구 특성을 반영해 일자리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구민 선호도가 높은 노인 일자리와 클린코디, 등굣길 안전지킴이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곳곳에서 주민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간다.
올해 첫걸음을 뗀 전국 최초의 민관협력 상권관리 전문기구 ‘전통시장 상권발전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넷째, 데이터에서 찾아낸 ‘생활밀착형 사업’을 통해 주민 일상에 더 큰 변화를 이끈다.
전국적인 인구변화가 그렇듯 중구에서도 1인 가구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총 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1인 가구 증가 대응에 편성했다. 1인 가구 지원센터 신설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외로움은 나누고 소통의 기회는 늘리도록 하겠다.
다섯째, 구민들이 오랫동안 살고 싶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을 위해 신당10구역과 중림동398번지 재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더욱 신속히 마무리하고, 남산고도지구 내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 사업 등 새롭게 시작해야 할 사업은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재개발 상설 전문 상담 코너 빈집 및 저층 주거지 정비 지원 공동주택 시설개선 지원 등 다양한 주거환경 지원 사업을 통해 중구 도심 곳곳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겠다.
여섯째, 중구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의 향연을 선사할 초대형 전광판과 미디어폴, 팔로잉 미디어를 설치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보행 친화적인 거리와 휴식과 문화를 담은 4개의 광장을 조성, 명동 스퀘어를 뉴욕 타임스퀘어를 넘어서는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