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중림동398 일대 주택재개발사업 조합 창립총회가 지난 11월 21일 신덕성결교회(마포구 만리재로 36)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 425명 중 306명(서면, 전자, 현장투표 포함)이 참여한 가운데 임원 선출에 들어가 기호 1번 김도형 후보가 188표를 받아 100표를 받은 기호 2번 윤남호 후보를 88표 차이로 물리치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상근이사에는 홍덕희, 윤민자 후보, 비상근 이사에는 안창란 김미영 김승기 후보가, 감사에는 성기호 정관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대의원은 배석온 조성복씨등 50명을 각각 선출했다.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대의원들의 임기는 조합설립인가일로부터 3년이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정관, 각종 규정, 예산안 등 11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처리했다. 토지 등 소유자는 물론 김길성 중구청장, 이혜훈 국민의힘 중구성동구을당협위원장, 박영한 시의원, 손주하 윤판오 의원도 참석해 조합 탄생을 축하했다.
중림동398은 지난해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면적은 2만8천315㎡로, 791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 6개 동(지상 25층)이 들어선다. 이 구역은 더블역세권에 도심과 가까운 입지에도 불구하고 구릉지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개발이 더뎌 주변 지역보다 노후됐다. 2010년부터 주민들을 중심으로 몇 차례 재개발 시도가 있었으나 번번이 무산되었고, 14년의 인고 끝에 조합 창립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김도형 조합장 당선인은 “조합장으로 당선시켜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왜 저를 조합장으로 선출해 주셨는지 잘 알고 있는 만큼 내일 당장 선출된 임원들과 함께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발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약했던 △빠른 개발 추진으로 2031년 입주 달성 △사업성 극대화로 분담금 최소화 △조합운영의 업무능력 및 자질 강화 △조합원 권리보장과 투명한 사업진행 △빠른 인허가를 위한 행정청, 관련업체 협업체계 구축 등 5가지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윤남호 후보는 “김도형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발빠른 재개발사업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형 공공지원의 마지막 퍼즐은 지원 효과가 저변까지 스며들도록 노력한 주민협의체와 이를 중심으로 뭉친 주민들”이라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도심 주거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