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6일 열린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23.5%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가 제23대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인수는 832만1천972명으로 투표는 195만3천89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근식 후보가 50.24%인 96만3천876표, 조전혁 후보가 45.93%인 88만1천228표, 윤호상 후보가 3.81%인 7만3천148표을 얻는데 그쳤다.
서울중구지역 투표 상황을 살펴보면 선거인수 11만2천140명 중 2만6천5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정근식 후보 1만3천143 표, 조전혁 후보 1만1천908표, 윤호상 후보 1천41표를 얻어 중구에서도 정 후보가 1천235표 앞섰다.
정 후보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서울대 대학원 졸업(문학박사)하고 서울대 교수를 역임했다.
정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서울시민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드린다. 많은 학부모, 교사 시민 사회 등을 만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 귀울였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목소리도 깊이 새겨 듣겠다. 아이들에 얼굴에 웃움꽃이 피는 학교, 선생님이 존경받는 학교, 학부모들이 믿을수 있는 학교, 모두가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교육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여러분의 선택이 서울교육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당선인은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준다. 그의 작품처럼 치열한 역사의식과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서울의 미래를 밝힐 열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