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개원 68년만에 여성의장 탄생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최호정 원내대표 선출
부의장에 이종환·김인제 의원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으로 국민의힘 최호정 원내대표(서초4)가 선출됐다. 이는 서울시의회 개원 68년 만에 첫 여성 의장의 탄생이다.

 

서울시의회는 6월 25일 열린 제324회 정례회 본회의 전체 의원투표에서 105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96표, 무효 5표로 최 후보를 의장으로 선출했다.

 

최 신임의장은 “지방자치를 한 걸음 더 진전시키고, 미래 세대에 더 밝은 서울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이 어려울 때 제일 먼저 기댈 곳을 이곳 시의회가 되도록, 언제나 시민 곁에 있겠다”고 전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딸인 최 신임의장은 2010년 제8대 서울시의원으로 시작해 제9대, 제11대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식품영양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시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2022년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도 지냈다.

최 신임의장은 앞서 6월 1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재선의 남창진 부의장, 박중화 교통위원장의 3파전 결과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최호정 의장은 임기가 시작된 7월 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잇따라 예방하고 협치를 다짐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년, 우리는 서울 재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다시, 시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식과 법의 정신에 입각해 의회 본연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시민의 뜻에 응답하고, 시민이 먼저 느끼고 누리는 지방자치의 진전을 이뤄가겠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일상의 터전을 다지고, 미래세대의 밝은 내일이 기다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