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장 김충권 후보 대표이사 사장 당선

제63기 정기총회서, 주주·이사 61명 중 53명 참석, 회장에는 김영복 후보 선출
부사장에 정영재·정인석 후보, 감사에는 김철수·이시훈 후보 선출

 

 

대한민국 대표 의류도매시장인 평화시장(주) 제27대 대표이사 사장에 김충권(64)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1월 19일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린 2024년도 제63기 정기총회에서 주주·이사 61명 중 53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에 들어가 35표를 얻은 기호 2번 김충권 후보가 18표를 얻은 기호 1번 이오만 후보를 17표차로 누르고 대표이사 사장으로 당선됐다. 단독으로 출마한 김영복 후보(대표이사 사장)는 48표를 얻어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와 함께 부사장에는 정영재(44표) 정인석(34표) 후보가, 감사에는 김철수(33표) 이시훈(28표)후보가 각각 선출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평화시장을 이끌어 나갈 집행부가 구성됐다. 송정수 감사 후보는 23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새로운 임원진 선출에는 차재덕 고문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원만하게 진행했다.

 

이날 김충권 대표이사 사장 당선인은 출마소견 발표에서 첫째, 1962년 개점해 60년이 넘은 평화시장을 안전점검과 보수공사를 통해 현대화사업에 집중하고, 둘째, 미공병단 부지에 건립되는 국립의료원 주차장을 확보하고, 셋째, 전면 주차장 확보와 주차문제를 해소하고, 평화시장과 신평화 간의 횡단보도 설치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삶의 터전인 평화시장이 동대문 상권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복 회장 당선인은 출마소견발표에서 “전통시장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 공병단부지 개발과 을지로6가 A블럭 지구단위계획등 주변에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적극 도와 평화시장의 발전과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3년동안 관리비를 동결하고, 변압기 교체, 휴게실 설치등 30여 건의 환경을 개선하고, 직원 87명을 13명을 감원해 74명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대표이사 임금을 20% 감액하고, 원정회의는 당일회의로 조정하고, 공실 200개 점포를 인수해 110개로 감소시키기도 했다.

 

패션쇼와 온라인 쇼핑몰운영과 함께 인수된 7억원의 적립금은 3년 동안 17억원으로 대폭 늘렸으며, 상인연합회와 화합해 모든 민원을 해결하고 전 상인들에게 대표이사 핸드폰을 공개 오픈 하는 등 열정적으로 평화시장을 경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잉여금 처분의 건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