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모’ 회원들의 변함없는 중구지역 봉사활동 12년

청구동 저소득가구 1개 세대 찾아 집수리 봉사활동
도배‧화장실 문 교체‧싱크대 교체‧수납공간 설치 등
정일호 회장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위해 봉사 앞장”

 

'인디모'(회장 정일호, 인테리어 디자인 모임)라는 봉사단체는 지난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9명의 회원들과 함께 청구동 일대의 저소득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집수리를 진행했다.


청구동에 소재하고 있는 이 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로 15평 정도의 방 2개에서 80대, 50대, 10대 등 3대가 살고 있었다. 집에 빗물이 스며들여 도저히 생활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이에따라 인디모 회원들은 600만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화장실 내부(도기, 수전, 도어), 장판, 붙박이장, 수납장등을 철거하고 새로 교체했다. 그리고 화장실 바닥(냄새방지 유가설치), 주방벽체 등에 타일공사를 실시했다.

 

안방에는 결로방지용 페인트를 부분적으로 도장을 했으며, 화장실 창 프레임, 천정, 도어(안방, 작은방)등에 친환경 애나멜 반광백색 도장을 하기도 했다. 방 2개와 화장실, 현관입구, 거실등에 조명을 교체하고, 콘센트, 스위치 등도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수리 봉사활동에 나선 '인디모'는 중구지역과 동대문시장 일대의 인테리어 업체 디자이너들의 친목모임으로 2011년 창립한뒤 12년 동안 매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회현동, 다산동, 청구동, 신당5동, 황학동 저소득층 2∼3가구를 선정해 집수리를 해 왔으며, 2012년부터는 장흥 광명보육원을 찾아 봉사와 후원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정일호 인디모 회장은 “인테리어 업체 디자이너들의 친목모임인 인디모가 2011년 창립한뒤 12년이 됐다”며 “당초 10년만 봉사하기로 하고 창립했는데 벌써 2년이나 더 지났지만 앞으로도 계속 봉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서 청구동장은 “민·관 협력 활동을 통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는데 이번에 인디모 회원들이 큰 수고를 했다”며 인디모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인디모에 가입돼 있는 회원들은 15디자인하우스 정일호, 디자인 스튜디오 모노 박준상, 베터 디자인 오승준, CP디자인 최장근, 오나거디자인 김민호, 어반디자인 박민수, 아라디자인 문성환, 고디바디자인 박종구, 13디자인 한세용 대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