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다문화 가족 ‘찾아가는 의료 봉사’

의료봉사동호회는 한국다문화연대와 함께 경기글로벌센터서
권혁춘·김성희 이비인 전문의, 김재윤 다문화 이사장 등 22명 참여

 

국립중앙의료원 의료봉사동호회는 한국다문화연대와 함께 지난 7월 8일 경기글로벌센터에서 코로나 이후 경제적 어려움과 의사소통 문제로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과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봉사에는 권혁춘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성희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재윤 한국다문화연대 이사장(전 국립중앙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포함, 간호사, 연구원, 학생봉사자 등 총 22명이 참여했다.


이날에는 미얀마, 태국, 중국, 베트남, 우크라이나,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인 포함 총 40명 환자를 대상으로, 감기 및 위장관 질환을 포함한 내과 진료, 이동형 내시경을 이용한 이비인후과 진료, 소아청소년과 질환 진료 등을 제공했다.


또한,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간이 구급상자를 지급하고, 의료자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진료에 참여한 국립중앙의료원 의료봉사동호회 권혁춘 회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코로나 대유행 후 병원 진료가 코로나에 집중되며 각종 급·만성 질환에 대한 진료가 원활하지 않았다. 특히 의료 취약계층인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족은 건강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태다”라며 “이번 무료 진료를 통해 진료 상담과 약물 치료, 가능한 의료자원 연계에 대해 안내하여 진료 받은 환자들이 매우 만족하였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료봉사동호회는 정기적으로 재단법인 라파엘 나눔과 함께 약 100명∼120명의 노숙인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등 꾸준히 의료나눔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숙인 및 이주 노동자, 의료 취약 지구 거주민 등 의료취약계층에 찾아가는 의료 봉사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