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

민주·통일 부문 한꿈학교… 사회·봉사 부문 양정자 가정법율상담원장
금연 정일형 박사의 41주기, 초중고 모범학생 12명에 장학금도 수여

 

재단법인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이사장 정호준)는 고 금연 정일형 박사의 41주기를 맞아 지난 4월 21일,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제23회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의 2023년 수상자는 민주·통일 부문에 한꿈학교, 사회봉사 부문에 양정자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장을 선정, 정호준 이사장이 시상했다.


민주·통일 부문 한꿈학교는 2004년 탈북 자녀들을 민족의 지도자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돼  탈북학생들의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사회복지 부문에 1966년부터 현재까지 소외계층을 위해 법률구조 서비스 및 인권회복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의 양정자 원장을 시상했다. 


양정자 원장은 1966년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후 1999년 3월까지 33년간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근무하면서 약 11만명에 무료법률상담과 구조를 하기도 했다. 퇴직 이후에는 퇴직금을 전액 기부해 1999년 8월 대한가정법률상담원을 창설, 소외계층의 인권 옹호와 회복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인물로 이날 시상하게 됐다.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은 이 땅의 독립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애쓰신 독립유공자 금연 정일형 박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서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운영을 통해 평생을 여권신장을 위해 애쓰신 이태영 박사 부부의 활동과 높은 뜻을 후세에 널리 기리고자 지난 1997년에 제정된 상이다. 매년 1회 민주·평화 부문,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를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500만원씩 총 1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이날 정일형·이태영 육영 장학금 수여식이 함께 진행 됐다.


서울시 소재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초등학생 2명, 중학생 8명, 고등학생 2명 등 총 12명의 학생들에게 장학증서 및 장학금을 수여했다.


김유정 18대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3선의 국회의원을 역임한 유경현 전 헌정회 회장의 추모사를 비롯해 정대철 헌정회 회장,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이부영 전)열린우리당 의장,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44명의 헌정회 회원들과 시민 500명 이상이 참석해 성대하게 진행됐다.


유경현 전 헌정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정일형·이태영 박사와 인연, 서슬퍼런 시절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은 결기로 자주독립과 민주주의를 꽃피운 삶을 진솔하게 설명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