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종합우승이 목표

서광민·윤지선·엄기원 등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
데이터처리·사진(실내)·치과기공분야 국가대표 출전

서울지역의 서광민 선수가 치과기공, 윤지선 선수가 데이터처리, 엄기원 선수가 사진(실내) 직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선발돼 2023년 프랑스 메스에서 개최되는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치과기공직종으로 출전하는 서광민 선수(싱아기공소 팀장)는 2003년경 친구들과 운동을 하던 중 넘어져서 우측하지 무릎 연골과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지체장애를 입게 됐지만, 철심을 심는 수술과 재활을 통해 많이 회복돼 훈련이나 대회출전에 어려움은 없다.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치과기공 분야의 대회 종목이 있는 것을 알게 돼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선발전에 이어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윤지선 선수는 청각장애인으로 2020년에 인터넷정보학 전공을 졸업하고 IT관련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다. 아는 선생님의 권유로 지방대회에 참가하게 됐고 2018년 지방대회에서 동상, 2019년에 지방대회와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하여 국가대표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는 윤지선 선수는 꼭 금상을 수상, 대회가 끝난 뒤에도 나와 같은 농학생들에 IT 관련 공부를 가르치고 싶다는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제29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개회 3D제품디자인 은상 수상, 제36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3D프린팅 금상, 2016 프랑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캐릭터디자인 금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엄기원 선수((주)갤럭시코퍼레이션)는 청각 장애로 인하여 듣지는 못하지만, 수어를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평소에 디자인과 사진에 관심이 많아 사진 실내분야에 도전하게 됐으며, 2016년도 제8회 국제대회 금상 수상에 이어 두번째 메달 수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획득해 관심 분야인 사진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동수 서울지역본부장은 “오랜 시간 흘린 땀방울이 좋은 결실로 맺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오는 3월 22일부터 3월 25일까지 프랑스 메스에서 개최되며, 44직종 27개국 약 420여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34개 직종에 참가해 34명의 대표선수가 대회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 호주 퍼스 제4회부터 2016년 프랑스 제9회 대회까지 대회 종합우승 6연패를 이룬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