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동 통장들, 캘리그라피로 달력 제작

‘블라썸’의 재능기부로 ‘캘리그라피로 달력 만들기’ 강좌 마련
‘새해 모든 날, 내 생에 가장 멋진 날’ 나만의 멋진 달력 완성

 

2023 계묘년 새해를 맞아 1월 18일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청구동에서 특별한 강좌가 열렸다. 평소 동네를 위해 봉사하느라 애쓰는 통장들을 위해 ‘캘리그라피로 달력 만들기’ 강좌를 마련한 것.


청구동 주민센터 3층 패밀리카페에 모인 통장 10명은 새 달력 위에 새해 다짐과 희망을 그려냈다. 익숙하지 않은 붓글씨였지만 강사의 지도에 따라 연습을 거듭해 제법 멋들어진 글씨를 쓸 수 있게 됐다. 말린 꽃으로 화사함을 더하니 한 폭의 작품이 완성됐다.


이날 강의는 캘리그라피 학부모 모임 ‘블라썸’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블라썸’은 지난해 ‘중구 내일가치 챌린지 주민 공모’에 선정된 이후 전봇대 옷 입히기, 문화시장 환경개선 사업, 발달 장애인을 위한 캘리그라피 특강을 이끄는 등 골목경제와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강좌에 참여한 한 통장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를 겪으면서 새해에 대한 설렘이 사라졌는데, 나만의 달력을 만들면서 올 한 해 희망을 기대하게 됐다”며 강의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통장들께서 만드신 멋진 달력처럼 중구민 모두 새해 다가오는 하루하루를 생애 가장 멋진 날로 만들어가시기 바란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