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를 주제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미술

신나는 겨울방학 미술관서 전시도 보고 체험도 하고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 1월 6일부터 3월 1일까지

 

(재)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센터(사장 조세현)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1월 6일부터 3월 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와 예그린스페이스에서 어린이를 위한 미술교육프로그램 ‘보·따·리 민화2’를 개최한다. ‘보·따·리 민화2’는 조선 후기에 일반 서민들이 그린 그림인 ‘민화’를 주제로 해 고전민화부터 현대민화까지 비교감상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다. 


전시와 연계해 ‘보고(감상)-따라하며(체험)-이어가기(전통계승과 차용)’을 목표로 한 교육활동도 펼친다. 애듀케이터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친절하고 재밌는 설명으로 전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민화의 다양한 재료 탐색부터 꼴라주 기법을 활용한 나만의 책거리 작품 만들기 까지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 가능하다. 

 

◆‘민화’를 주제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미술
‘보·따·리 민화2’는 십장생도, 일월오봉도, 책가도, 책거리 등 총 4가지의 주제 안에 고전민화에서부터 현대민화까지 11명 작가의 작품 약 4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비단, 석채, 붓 등 민화를 그리기 위한 재료와 도구를 살펴보고 동양화 물감을 사용해 선을 그어본다. 이어 ‘십장생도’에 나타난 ‘장수’를 나타내는 열 가지 요소 찾기, 왕의 어좌에 앉아 ‘일월오봉도’를 완성해보는 체험을 통해 작품의 특징과 의미를 알아본다. 이밖에 패턴지, 패브릭 스티커등 다양한 재료를 잘라 붙이는 꼴라주 기법을 활용, 나만의 책거리를 완성해보는 활동까지 재미있는 민화의 세계가 펼쳐진다.


◆미술전문 애듀케이터의 해설과 체험!
‘보.따.리 민화2’는 작품과 작가와 감상자를 이어주는 매개자로서 미술을 전공한 전문 애듀케이터(art educator)가 매일 6회, 회당 100분 동안 20명의 어린이 그룹을 인솔해 작품을 감상하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미있고 친절한 해설을 통해 민화를 더욱 깊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민화의 교육적 가치와 의미를 전달한다.


◆드라마 ‘슈룹’부터 ‘민화 아카데미’까지 민화 열풍
최근 방영된 TVN드라마 ‘슈룹’은 오프닝에서 펼쳐진 ‘책가도’와 드라마 속 아름다운 동양화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화려한 오방색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 매력인 ‘민화’는 최근 들어 대중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민화를 주제로 한 전시와 아카데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민화협회에 따르면 전문작가부터 아마추어작가까지 포함하면 민화 인구는 10만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우리민족 고유의 정서와 감성이 담긴 그림으로 그 시대의 사회상까지 살펴볼 수 있는 ‘민화’를 ‘보고(감상)-따라하며(체험)-이어가기(전통계승과 차용)’하는 이번 전시는 예매처 사이트 인터파크, 네이버, 위메프에서 예매 가능하다.


▶Program 1 십장생도= 십장생도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랫동안 잘 살게 해달라는 장생(長生)의 소망을 담은 그림이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19세기∼20세기 초 ‘십장생도 병풍’부터 2021년 미니멀하게 현대화 된 김근정 작가의 ‘Story of Ten_붉은 일월오봉도’까지 만나볼 수 있다.


▶Program 2 일월오봉도= 일월오봉도는 다섯 개의 산봉우리, 해와 달을 그린 그림이다. 변하지 않는 자연을 통해 왕권의 절대성을 강조하고 주로 병풍으로 꾸며져 조선왕실의 어좌 뒤편에 설치했다. 어좌에 앉은 왕의 모습과 뒤쪽에 설치된 병풍이 어우러져 비로소 일월오봉도가 완성됐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이들이 어좌에 앉아 사진을 찍으며 일월오봉도를 스스로완성해보는 체험시간을 갖는다.


▶Program 3 책가도= 책가도는 책을 중심으로 책장 안에 학문과 관련된 사물들이 그려져 있다. 선조들은 책가도에 지혜로운 학문을 쌓기 위해 힘쓰는 학자들의 소망을 담기도 하고, 귀중하게 생각하는 물건을 넣기도 했다고 한다. 책가도와 책거리 속 기물의 모양을 살펴보고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찾고 상상해본다.


▶Program 4 민화 작가 되어보기= 꼴라주 기법을 활용해 제작된 제미영 작가의 ‘책가도’ 작품을 감상하고 패턴지, 패브릭스티커 등 다양한 재료 잘라 붙여 나만의 책거리 꼴라주를 완성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