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실천으로 지구를 지킨다

중구청사 내 제로카페 조성 위한 ‘다회용 컵 무인 회수기’ 설치
이동식 재활용품 분리수거대도 지원

 

 

중구청 직원들은 10월 24일부터 구청사 1층의 카페를 이용할 때 개인 텀블러나 다회용 컵을 사용한다. 구청 카페가 ‘제로카페’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11월 24일부터 확대되는 1회용품 사용 규제에 맞춰 구청에 다회용컵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구청부터 1회용품 안 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청 본관 1층 카페와 종합상황실 앞 등 2곳에 무인회수기를 설치했다. 음료를 주문할 때 다회용컵 보증금 1천 원을 결제하고, 다 쓴 다회용컵을 무인반납기에 반납하면, 현금이나 포인트로 즉시 돌려받는 시스템이다.

 

이전까지 구청 카페에서 하루 사용하는 1회 용 컵은 약 450개. 구청사 전체 직원 900여 명의 절반 가까이가 사용한 셈이다. 이로 인해 배출되는 탄소배출량(1회용컵 30.66g)은 1일 약 13.8kg(13,797g). 한달 20일 근무를 기준으로 하면 약 275kg의 탄소가 중구청 카페에서 배출된다는 얘기다.

탄소배출량이 1.39g인 다용도컵을 사용하면 하루 13.2kg의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고, 매달 약 264kg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얻게 된다.

 

중구는 이처럼 ‘제로 웨이스트’ (zero waste ;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서 쓰레기를 줄이려는 세계적인 움직임)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서울시의 ‘다회용컵 이용 활성화 계획’에 맞춰 구청사에 있는 카페를 ‘제로카페’로 운영한다. 구청 등 공공기관에서 자원재활용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제한 업종과 규제 대상 품목이 확대됨에 따라 1회용 종이컵 등의 구청 반입도 중지하고, 구청뿐 아니라 문화재단과 시설공단 등 산하 기관 건물에 있는 카페도 다회용컵을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을 위해 열리는 다양한 행사나 축제 장소에 ‘이동식 재활용품 분리수거대’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