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독단·폭력적인 날치기는 원천무효”

중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4인 본회의장서 성명서 발표
의장단 선거 반발 국힘 농성… “해결때까지 단식 투쟁”

 

 

제9대 중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의장선출에 반발해 7월 12일 오후 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단적이고 폭력적인 날치기 시도로 의회 파행을 주도한,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과 길기영 의원은 구민들에게 사과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소재권 의원은 양은미 허상욱 손주하 의원과 함께 ‘날치기는 원천무효, 불법의사진행 원천무효’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중구의회 9대 의회가 구민을 대표해 구민의 행복한 삶과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의 장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장 선출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데 대해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회는 협의체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길기영 의원은 협의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불법적이며 독단적, 폭력적인 날치기 시도를 통해 의회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행태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선거 관련, “당대당 협의에 의해 의회 의장단 선출을 하려고 노력해 왔으나, 길기영 의원이 민주당 의원들과 야합해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11일 야간에 정회중임에도 불법적으로 의장석을 점거하고 의사진행중인 소재권 임시 의장을 밀치고 기습적으로 날치기 시도를 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후 길기영 의원의 불법적 의사 진행하에 민주당 의원들과 불법적인 표결로 의장 길기영, 부의장 윤판오 의원을 선출했다”며 “이는 법적, 절차상으로도 불법적이고 무효한 행위로 금도를 넘어 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또 “이날 의사진행이 모두 불법이므로 이에 대한 모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의회파행 사태를 묵과할 수 없음으로 의회민주주의를 회복을 위한 모든 행동수단과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소재권 양은미 허상욱 손주하 의원 등 4명은 이날 의장단 선거에 불복해 중구구민회관 2층 의회 현관에 텐트를 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 의원들은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단식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