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동 주민참여예산 주민투표

중구, 총 177억 규모로 우선순위 사업 선정… 28일까지 투표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내년도 동 주민참여예산 사업 우선순위 선정을 위해 8월 16일부터 28일까지 주민투표를 진행한다.

 

내년도 동 주민참여예산사업 결정을 위한 주민제안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달간 진행됐다. 도로시설 분야 168건, 문화생활 분야 165건 등 다양한 분야의 제안이 총 1천229건 접수됐으며, 이는 전년(976건) 대비 25.9%나 늘어난 수준이다.

 

접수된 주민제안사업은 구청 주관부서를 통해 법령 적법 여부와 사업의 효과성·타당성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각 동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숙의 과정과 구체화 과정을 거쳐 최종 투표 목록 총 309개 사업(총 177억 규모)을 선정했다.

 

특히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는 화단 조성 △문해교육사업 △경로당 외벽 리모델링 △을지로 아카이빙 프로젝트 △캔·페트병 자원순환 자판기 설치 △IoT 스마트 종이팩 수거함 설치 △시각장애인 보도블록 개선 △급경사 도로 열선 설치 등 일상 속 다양한 욕구가 반영된 사업들이 각 동별로 약 20건 정도씩 최종 선정됐다.

 

이 중 우선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선택하되, 전체 안건의 30% 범위 내에서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원하는 사업에 투표할 수 있다.

 

투표는 중구민 또는 중구 소재 기업·단체·학교의 직원이나 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방법은 중구청 홈페이지 및 동별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온라인 투표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투표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내달 동별 온라인 총회를 개최, 사업 우선순위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구는 2019년 전국 최초로 동정부과를 신설하며 동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 구청 업무 중 일부를 동 주민센터로 이관하고 예산안 편성권도 함께 넘겼다. 가장 중요한 예산안 결정권을 주민에게 부여함으로써 주민들이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토록 한 셈이다.

 

지난해 주민제안으로 편성 요구된 동 예산은 201건 138억 원으로, 실질적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구는 지난해 10월 ‘2020년 지방자치 발전대상’ 기초단체장 부문 ‘대상’, 12월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제도정책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