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참기름’ 면역력 높은 식품 재조명

유망중소기업을 찾아서 / (주)쿠엔즈버킷(대표 박정용)
두뇌발달·치매예방·항염에 효과적 입증
미국의 미슐랭 레스토랑서 식재료 ‘인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면역력 높은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전통식품인 들기름과 참기름이 재조명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아이들 성장이나 면역력, 두뇌발달은 물론 피부미용과 항염, 혈액순환, 치매예방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미국 미슐랭 레스토랑 등에서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미국의 경제신문 블룸버그는 코로나19 면역에 도움을 주는 미래의 먹거리를 소개하면서 현재 미국에 수출되고 있는 한국의 (주)쿠엔즈버킷(대표 박정용)의 들기름을 사진과 함께 집중조명 하기도 했다.

 

불모지였던 오일시장을 처음으로 저온 압착을 도입해 성공한 박정용(52) 대표는 “냉 압착으로 추출한 오메가3는 항염 작용을 통해 알러지성 비염 및 아토피 개선 효과가 있고,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조혈작용을 도와 빈혈에도 좋다는 것이 알려져, 냉 압착이 이루어지는 쿠엔즈버킷의 동대문 도심형 공장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객 체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들기름에 다량 함유된 알파리놀렌산은 몸 안에서 EPA와 뇌 활동에 필수적인 DHA로 변해, 치매 예방과 두뇌 발달은 물론 비타민E가 다량 함유돼 있어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를 보호하고 혈액을 개선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들기름 안의 로즈마린산은 암세포 발생과 증식을 억제하는 항암작용을 하며 또 다른 물질인 감마토코페롤은 몸 안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 노화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 같은 효능이 알려지면서 (주)쿠엔즈버킷이 익산시 친환경급식센터에 2020년 6월부터 국산 참기름과 들기름을 식재료 공급하고 있다. 공급 대상은 익산시청과 익산시 초·중·고 104개교 중 82개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 대치초, 영등포구 친환경급식으로 납품이 최종 협의 중에 있다.

 

2012년 2월 창립한 (주)쿠엔즈버킷은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단지 상가에서 처음 시작해 2017년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벤처센터에 공장을 건립하고 전북도 내에서 재배된 참깨·들깨를 사용해 저온 압착방식으로 참기름·들기름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유명백화점들에게 프리미엄 제품으로 이미 납품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구 광희동에 대지 25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사옥을 완성하고 제조와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가동률이 10%에 불과하지만 내수는 작년 15억원에서 올 해 27억원을 상회하고 있고, 내년에는 더 많은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친환경 제품이 도시 안에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은 오염 배출원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심에서 생산되자마자 신선한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찌꺼기를 활용해 참깨 크래커와 쿠키를 만들고 있는데 맛이 좋아 어린이들 간식용으로 안성맞춤이다. 결국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주)쿠엔즈버킷 박정용 대표는 “참기름·들기름은 고온착유 과정에서 쉽게 부서지고 강한 향만 남는 단점이 있지만 저온 압착한 참기름·들기름은 면역의 기능성 물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맛과 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특히 참깨는 불포화 지방이 85%로 함유돼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항산화 물질 및 비타인 E가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기름 양을 늘리기 위해 300도가 넘는 고온에서 볶아 탄 맛은 물론 발암물질 벤조피렌 발생 위험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존방식을 혁신한 (주)쿠엔즈버킷에서는 참깨는 160도 미만에서, 들깨는 140도 미만으로 볶고 식힌 다음 40도 정도로 냉압착 해서 착유해 씨앗이 가진 고유한 맛과 영양을 살리고 있다.

 

건강한 지방은 성장, 뇌 발달, 비타민 흡수 등을 돕는 우리 몸의 필수영양소로 하루 한 숟갈의 씨앗 오일은 약보다 좋은 보배라는 것이다.

 

“코로나19 시대의 최고의 웰빙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참기름과 들기름이 올리브유를 대신할 날이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는 박 대표는 부인인 유희자(54) 여사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