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 인사혁신으로 신축이전 박차

기획조정실장에 주영수… 신축이전팀장에 김진환 임명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지난 11일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인사를 단행하고 코로나19 위기대응, 미공병단 부지 신축이전 등 현안 추진에 속도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기획조정실장 주영수, 신축이전팀장 김진환,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연구조정실장 민혜숙, 호흡기질환연구센터장 조준성, 진료부장 주성홍, 진료협력팀장 나 웅, 사회사업팀장 권혁춘, 감사팀장 진성찬, 행정처 현대화시설팀장에 윤종오씨 등을 각각 임명했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에서 임상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기획조정실장, 연구조정실장 등 간부인사를 통해 중환자 등을 위한 음압치료병상 추가(30병상) 확보, 연구시설(BL3) 확충 등 실질적인 중앙감염병 병원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코로나19 2차 대유행과 장기적인 신종감염병 국가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주영수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실질적인 ‘신축이전사업 추진단장’으로서 보건복지부, 서울시와 함께 국립중앙의료원 미공병단 부지 이전 사업을 책임지고 이끌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을지로6가 미공병단 부지 이전 사업은 지난 4월 28일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7월 1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업무협약으로 확정됐다. 금년 11월 30일까지 복지부, 서울시, 국립중앙의료원이 참여하는 실행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공공보건의료본부장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 합류한 주영수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20년 가까이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2019년부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공공의료, 사회의학 전문가이다.

 

민혜숙 신임 연구조정실장은 국립암센터, 서울대 병원 교수를 역임한 임상과 연구, 보건정책 모두에 밝은 병리학, 예방의학 전문의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은 이제 명실상부 국가 공중보건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공공보건의료체계의 중추로서 책무를 다해가야 한다”며 “중앙감염병병원이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가다듬고 장기적으로는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이전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간부들의 경륜과 역량에 기대하는 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