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동 빗물마을 조성 사업 본격화

중구, 내년 상반기 빗물 재이용으로 건강한 친환경 마을로 재탄생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역주민들과 함께 ‘다산동 빗물마을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빗물마을 조성은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하수도로 배출되는 양을 줄임으로써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빗물을 모아 재이용하는 도심 속 물순환 회복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 12월 서울시 공모에 선정돼 총 7억5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현재 본격적인 사업 추진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다산동 일대는 지표 불투수율이 98%이상으로 집중호우 시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않아 침수피해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또한 기반시설마저 낙후한 탓에 도시환경 정비를 위해 지역주민과 구가 한마음으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곳이다.

 

구는 이 일대에 빗물저금통, 자동관수장치, 빗물파고라 등을 설치하고 주민센터에 이를 이용한 옥상녹화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주민센터 앞 도로와 동호로11길 도로 가장자리에는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각각 150m, 90m 길이의 빗물 침투트렌치를 설치키로 했다.

 

또한 동호로11길 찻길 일부에는 250㎡ 규모의 콘크리트가 아닌 잔디블록 주차장을 조성하며, 그 인근에는 소담한 레인가든도 군데군데 생긴다. 더불어 동호로11길 일부 및 충현마을마당에는 빗물이 잘 스며드는 투수블록으로 재단장하고, 지역 거점에 설치한 빗물저금통에 모은 빗물을 화단을 가꾸거나 청소할 때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은 용역 설계부터 다산동 마을계획단과 T/F를 만들어 사업전반에 관한 진행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에는 최적의 주민맞춤형 빗물마을을 구상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마을 사업은 주민의 직접 요구를 수용해 추진하는 것으로 동정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다산동 빗물마을이 조성되면 만성적인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물순환으로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다산동 성곽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시행하고 있는 성곽마을 하수도 및 도로정비사업'과 병행시행해 시너지효과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