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평화, 상권회복 위한 상생협약 체결

중구, 관리단·상인회 임대료 면제·할인 약속… 서 구청장은 상인건의 내용 긍정검토 약속

 

 

제일평화시장이 화재이후 상권회복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제일평화시장은 지난 12일 중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서양호 구청장과 관리단 위원, 상가대표 등 20여 명이 배석한 가운데 관리단 김동호 관리위원장과 이재수 상인대표가 ‘화재복구와 상권회복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의 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상생협약을 살펴보면 첫째, 임대인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제반사항을 준수하며, 아래 3항(셋째)의 협약사항 준수를 확약한다. 또한 협약사항 중 임차상인이 임대료 상승 등 협약사항 위반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 노력한다. 둘째, 임차상인은 제일평화시장의 쾌적한 영업환경 조성 및 상권회복을 위한 상인간, 임차·임대인간 상호협력 등 시장의 복구와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셋째, 임대조건 중 임대료 면제는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4개월간) 100% 면제하고, 임대료 할인은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 30%를 할인키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전광판 △경관조명탑 △1층 화장실 수리 △공기청정기 20대 설치 △자동출입문 설치 △화재보험 가입 △소화기 설치 △오픈 행사비 지원 △오수관 준설 △남평화상가 사이 주차장 소화전 앞 주차라인 제거 △옥상 방수문제 △건물외벽 H빔 설치 △유튜브 홍보 △고객 휴게공간설치 등을 요구했다.
 

작년 9월 화재로 인해 제일평화시장은 영업이 중단됐으며 6개월여 만인 4월 27일 복원 공사를 마무리하고 새 단장한 가운데 오픈 했다. 제일평화시장은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 건물로 일부 층축된 건물은 준공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다.
 

 

서양호 구청장은 “화재가 난 제일평화시장이 재개장을 준비하며 지주ㆍ관리단과 상인들이 만나 임대료 4개월 무료, 5개월 30% 인하 등 시장 살리기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며 “그동안 중구에서는 화재잔재물 처리 지원에서부터 긴급복구비 지급, 긴급경영자금 융자지원, 재해구호성금 모금, 판매전 개최 등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 동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관의 모든 노력이 모여 이루어진 이 상생협약의 자리는 진정한 시장의 회복과 영업 재개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구 하늘을 검게 덮었던 그날을 기억하며 안전한 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건의 내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이재수 회장은 “제일평화 화재 이후 보완장치에 관심을 가져 주신 서양호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화재와 코로나19로 인해 상심이 컷지만 구청에서 복구와 많은 배려를 해 주셔서 힘과 용기를 얻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호 관리단 관리위원장은 “제일평화 화재당시 직접 방문해 상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신 서양호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적극적인 관심이 6개월만에 기적으로 복구를 완료했다. 이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