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형 초등 돌봄·키움센터 학부모들 ‘만족’

중구, 코로나19 긴급돌봄 이상무…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1일 3회 급·간식 제공
매일 발열 체크에 전문방역·자체 소독

 

 

코로나19 확산과 감염우려로 인해 지난 17일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이 4월 6일로 또 다시 연기됐다.당초 개학일은 3월 2일이지만 23일로 연기했다가 2주일 더 추가로 연기하게 됐다.

 

지난 6일 교육부에서 긴급돌봄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당장 아이를 맡길 곳 없는 맞벌이 부모나 돌봄이 어려운 가정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중구형 초등 돌봄시설의 긴급돌봄이 학부모들의 만족을 얻고 있다.

 

구 직영 돌봄교실이나 센터는 지난 2일부터 오전 8시부터 평소처럼 오후 8시까지 운영되고 중식, 간식, 석식 1일 3회의 급·간식도 제공한다. 현 상황에 따라 외부강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휴강했지만, 개인별 자율활동과 돌봄교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놀이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손 씻기 및 마스크 착용 등 위생관리 또한 철저하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피치못할 경우 방문 관리대장을 작성해 별도 관리하고 있다. 이용아동과 종사자들은 식사 시간 외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1일 2회 발열을 확인하며, 주 1회 전문방역과 매일 자체 소독을 실시하며 매일 2회에 걸쳐 특이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덕분에 중구형 초등돌봄의 첫 주자인 흥인초 돌봄교실은 평소 이용인원의 60%나 긴급돌봄을 신청했다.

 

김소정 흥인초 돌봄교실센터장은 “학부모들과 아이들은 중구의 긴급돌봄에 만족해하고 있다”며 “학부모들도 아이가 돌봄교실에 가면 발열 체크는 물론 주기적으로 방역하고 있고, 무엇보다 학원도 못 보내는 상황에서 평소처럼 돌봄교실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휴교나 휴원으로 이용아동이 돌봄교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코로나 확산 예방등에 신경 쓸 일이 많아 평소보다 힘들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돌봄교실을 운영한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아이를 보내면서도 혹시 모를 감염에 노심초사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에 구직영 초등돌봄 시설에서는 돌봄교사를 비롯해 모든 관계자들이 방역, 모니터링, 예방활동에 더욱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보다 안심하고 아이를 교육할 수 있도록 코로나 대응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