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통해 골목풍경 바꾼다

폐지수집 어르신들 수거·판매 지원… 대행업체가 수거·판매 어르신 계좌로 입금
지정 장소 등 운영가이드라인 마련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안전 보호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폐지수거·판매를 지원키로 했다.

 

폐지수거·판매 지원은 어르신들이 지정 장소에 모아놓은 폐지를 대행업체가 매일 수거하고 재활용 선별장으로 운반해 판매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대행업체는 폐지 수거 전 휴대용 저울로 무게를 달아 기록하고 이 무게에 따라 재활용선별장에 판 대금을 폐지수집인의 계좌로 월 2회 입금하게 된다. 재활용선별장에서는 적정단가를 책정해 폐지를 구매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동의한 폐지 수집 인에 한해 지원한다. 대신 수집인들은 폐지로 인한 적치가 발생되지 않도록 소량이라도 매일 배출해야 하며, 지정 장소가 아닌 곳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폐지는 임의 수거 처리할 방침이다.

 

즉, 폐지수집인에 대한 활동수익도 보장하고 방치된 폐지는 즉시 수거해 골목풍경도 깔끔하게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구는 지난 14일 신당사거리 공영주차장 내 생활문화지원센터 일상에서 폐지수집 어르신 대상 설명회를 실시해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재활용 선별장 및 재활용폐지 수집운반 대행업체도 참석해 사업취지에 공감하며 중구 골목풍경 변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서양호 구청장은 “위태롭게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 어르신들과 폐지 적치로 인한 주변민원 사이에서 해결방안을 고심했다”며 “현실적이고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했다"고 사업의 목적을 밝혔다.

 

한편, 구는 폐지수집인 들의 신규 양산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실태조사로 확인된 수집인만을 지원하며, 별도의 운영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지정장소 외 폐지 적치물 등은 엄격히 단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