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안판다' 자살예방대책 심혈

중구,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 추가 발굴… 생명존중문화 조성 캠페인 예정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희망판매소를 늘리는 등 자살방지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매년 9월 10일이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기 때문이다.
 

구는 생활용도 외에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번개탄의 구입을 좀 더 까다롭게 하고자 번개탄 판매 업소 실태조사 후 판매소를 일일이 방문해 취지를 설명하고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 27곳을 지정했다.
 

희망판매소에서는 번개탄을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배치하고 번개탄 판매 시 손님들에게 구입목적을 물어본다. 그 용도가 생필품이 아닐 경우 자살이 의심되면 운영자(판매소 주인)는 상담기관을 안내하게 된다.
 

구는 희망판매소가 자살 사망률을 낮추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운영희망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9월 중 퇴계로 진양상가 일대에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지역주민들에게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돌아보고 나와 이웃의 생명이 소중함을 알리고자 가두행진으로 진행된다.
 

현재 구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꾸준한 자살예방교육을 진행 중이며 우울·자살 선별검사로 발굴한 자살 고위험군에게 지속적인 상담 및 관리를 해 오고 있다.
 

또한 3천400여명의 자살예방지킴이를 양성했으며 이를 의료기관, 보건소, 복지관 등과 연계하여 촘촘한 복지그물망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