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열린 고령회원 위안의 밤에서 내복을 받은 어르신들과 허대봉 중구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고령회원들을 초청해 선물을 드리고 저녁도 대접하는 등 2010 송년회를 개최해 회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은 단체가 있어 화제다. 이 단체는 중구보훈회관 내에 소재해 있는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다.
허대봉 지회장은 지난 17일 신당동 마포갈비식당으로 80세 이상 고령회원 12명, 일반회원 28명 등 40여 명을 초청, '고령회원 위안의 밤'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가 특별한 이유는 전몰군경유족회 중구지회 창립 이래 처음이라는 점이다. 내복은 남성용 7벌, 여성용 5벌 등 12벌을 80세 이상인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했다고.
허대봉 회장은 "5월 11일 취임한 이래, 9월에 모임을 한 번 가졌으며, 12월에 송년회를 갖고 싶었지만, 연말이라 많이 바쁠 것 같아 앞당겨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사실상 송년회나 마찬가지다. 앞으로 보다 더 좋은 자리를 많이 마련하겠다"면서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겨울 따뜻이 보내시라고 조그마한 선물로 내복을 준비했다. 우리 유족회는 권익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이에 원완식 원로회원은 "이렇게 선물을 주시니 너무 고맙다. 회원 여러분들도 다 건강하시길 바라고 앞에서 끌면 뒤에서 밀어주는 그런 단체를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고성수 원로회원(을지경로당 회장)도 "인격을 존중해주는 중구유족회 허대봉 회장이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우리 유족회에 이런 따뜻한 회장이 있어서 다행이다. 우리 모두 똘똘 뭉쳐 앞으로 하고자 하는 목표를 잘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심하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