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회관 1주년 보훈복지향상 평가

중구치매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기업은행 등에 감사패 수여도

 

지난 5일 중구보훈회관 개관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빈들이 떡케익을 컷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구 보훈회관(관장 박형구) 개관 1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5일 보훈회관 5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국회의원, 김영수 구청장권한대행, 김수안 중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각 보훈단체 지회장 등 많은 내빈들과 보훈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보훈회관은 관내 국가 유공자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작년 11월 5일 개관한 뒤 현재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유공자회, 광복회 등 6개 보훈단체가 입주해 있고 고엽제전우회도 곧 입주할 예정이다.

 

보훈대상자의 약 25%가 이용회원증을 발급받은 가운데 1일 평균 약 48.3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12월 4층 식당에서 무료 급식을 시작해 1일 평균 약 8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금년 2월부터는 실비 1천원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무료이발서비스, 건강지킴이교실, 신바람노래교실, 영화관람, 서예교실(한글기초반)등을 개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박형구 관장은 기업은행 이창용 부장, 베스트웨스턴뉴서울호텔, 국제로타리 3650지구 뉴서울로타리클럽에 물심양면 지원해 준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박형구 관장은 기념사를 통해 "중구청과 중구의회 등 중구지도층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구보훈회관을 건립해 오늘 1주년을 맞이했다"며 "1천300여명의 회원들은 항상 고맙고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령자나 사고자 등이 식판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따뜻한 마음과 정으로 보살펴 달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중구보훈회관 개관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했는데도 불구하고 예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안함 사건으로 순직한 한주호 준위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게 됐다"며 "교과서에 실어 애국심을 고취하자고 요구한 것이 관철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수 구청장권한대행은 "보훈유공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안 중구의회 의장은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다.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축사했다.

 

한편, 박관장은 김영인 중구치매지원센터장을 대신해 참석한 임성철 부센터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증서를 교환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2부 행사로 축하공연이 이어졌다.